동대문문화재단(이사장 이필형)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UN 공인 국제리더십학생협회인 아이섹(AIESEC)과 협력하여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 다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제기동감초마을현진건기념도서관, 용두어린이영어도서관과 이문어린이도서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아이섹은 1948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청년단체로, 현재 100여 개국에서 활동 중이며 청년 리더십 개발과 국제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고려대학교와 서강대학교 소속 아이섹 청년 멘토들이 각국의 전통문화, 언어, 놀이 등을 주제로 다양한 워크숍과 체험 활동을 운영한다. 이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동대문구 내 도서관에서 직접 교육 활동을 펼치며, 지역 아동·청소년과 교류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다문화 감수성 향상과 세계시민 의식 함양을 목표로 하며, 문화시설과 대학, 지역기관 간의 연계를 통해 청년 국제교류와 문화복지 실현, 문화 다양성 확산이라는 공동 가치를 실현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도서관별로 특색 있게 구성되어 있다. ▲제기동감초마을현진건기념도서관에서는 고려대학교 지부와 함께 ‘Peaceful World’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동화를 매개로 자아정체성, 환경, 전쟁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루며, 연극, 그림 그리기, 게임, 토론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총 12회차로 구성되어 있다.
▲용두어린이영어도서관에서는 서강대학교 지부와 함께 ‘외국인 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외국 문화를 배워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축제, 음식, 생활 문화를 주제로, 6~7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1~4학년까지 연령대별 맞춤형 체험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이문어린이도서관에서는 서강대학교 지부가 운영하는 영어교육 봉사 프로그램 ‘LEON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초등학교 1~2학년과 3~4학년으로 나뉘어진 두 개 그룹을 대상으로 하며, 영어 회화와 게임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국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동대문문화재단 김홍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아동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청년들에게는 한국의 지역 사회와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 다양성과 국제교류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동대문구립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구립도서관 누리집(www.l4d.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