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GTX 변전소 설치를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L65아파트 주민대표들과 정성영 동대문구의원이 세종시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국토교통부에 설치 철회와 이전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정성영 구의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L65아파트 주민대표들은 버스를 대절해 세종시 정부종합청사로 이동했으며, 정 의원도 업무를 마친 뒤 개인 차량으로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오전 11시께 세종시에 도착해 현수막을 게시한 뒤, 오전 11시40분부터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GTX 변전소 설치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정부청사 일대를 돌며 집회를 이어가며 주민 안전 우려와 설치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는 국토교통부 담당 서기관과 국가권익위원회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청량리 GTX 변전소 설치 취소 및 이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회의는 오후 3시40분까지 약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정 구의원은 “회의 과정에서 국토교통부도 GTX 변전소 설치와 관련한 안전 우려를 일정 부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교통부 측은 현재 1호선 지하철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존 변전소를 활용해 GTX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시험·검토 중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기존 변전소 전력용량이 부족할 경우, 현재 변전소 건축물 내부에 추가 변압기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가 핵심 변수라는 점도 논의됐다.
정 구의원은 “기존 변전소 내 변압기 증설이 가능하다면, 청량리 일대 신규 GTX 변전소 건설 없이도 대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L65아파트 주민대표들은 “아파트 18m 앞에 154,000kW 규모 GTX 변전소 설치는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설치 계획 철회 또는 이전이 이뤄질 때까지 매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반대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