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마선거구(답십리1동·전농1동·전농2동)에 출마한 진보당 박지하 구의원 후보가 ‘박카스’를 모티브로 한 이색 선거운동으로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익숙한 국민 피로회복제 이미지를 차용한 대형 선전물을 앞세워 거리 유세를 펼치며, 기존 양당 중심 정치구도 속에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박지하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최근 이삭어린이공원과 지식의 꽃밭 등 지역 거점에서 ‘박카스’ 대형 선전물을 활용한 거리 유세와 연설회를 이어가고 있다. 선거운동본부 측은 “거대 양당이 독점해 온 구의회에 신선한 자극과 긴장감을 주는 정치적 메기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박카스 후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친숙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박 후보는 핵심 슬로건으로 ‘압도적 효능감’ 을 내세웠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정치의 피로를 덜고, 말보다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만드는 구의원이 되겠다는 메시지다. 그는 “동대문구의회에 일 잘하기 경쟁과 청렴 경쟁을 불러오겠다”며 “양당 의원들을 긴장시키는 정치적 메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거운동은 고비용 중심의 기존 유세 방식과 거리를 둔 ‘현장 밀착형 선거운동’ 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고유가와 선거비용 부담 속에서 최소 1000만 원 이상이 드는 대형 유세트럭 대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앰프를 들고 이삭어린이공원과 지식의 꽃밭 등 주민 생활권 곳곳을 직접 찾아 소규모 거리 연설회를 이어가고 있다. 화려한 장비보다 주민과의 직접 소통과 현장 접촉을 우선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생활밀착형 활동 이력도 함께 부각하고 있다. 지난 겨울 지역 내 야간·휴일 소아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추진 서명운동’(3,025명 참여) 을 주도했고, 관련 정책이 지역 정치권 공약 논의로 이어졌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4년간 이어온 ‘줍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활동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과 주민 밀착형 행보를 이어왔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동대문구 마선거구는 4위까지 당선되는 4인 선거구다. 박지하 후보는 선거구 내 유일한 여성 후보라는 점과 생활정치 이슈 선점, 이색 유세 전략, ‘정치적 효능감’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양당 중심 판세 속에서 ‘박카스 선거운동’이 실제 표심 확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대형 유세차보다 주민 곁으로.” 박지하 후보의 저비용·현장형 선거운동이 동대문구 마선거구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