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5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대문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승리하며 서울 전체 결과와는 다른 민심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는 256만590표(49.15%)를 얻어 250만7,130표(48.13%)를 기록한 정원오 후보를 5만3,460표 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02%포인트에 불과해 서울 전역에서 초접전이 펼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는 4만3,128표(0.82%),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는 4만3,801표(0.84%), 정의당 권영국 후보는 5만4,149표(1.03%)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전체 선거인수는 827만7,409명, 투표수는 526만4,874명으로 최종 투표율은 63.6%를 기록했다.
반면 동대문구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동대문구 개표 결과 정원오 후보는 10만421표(50.02%)를 얻어 9만4,942표(47.29%)를 기록한 오세훈 후보를 앞섰다.
두 후보 간 표차는 5,479표, 득표율 격차는 2.73%포인트였다.
김정철 후보는 1,659표(0.82%), 유지혜 후보는 1,732표(0.86%), 권영국 후보는 1,996표(0.99%)를 기록했다.
동대문구 전체 선거인수는 31만7,743명, 투표수는 20만3,138명으로 투표율은 63.93%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같은 날 치러진 동대문구 지방선거 결과와도 궤를 같이했다.
동대문구청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최동민 후보가 52.67%를 얻어 국민의힘 이필형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서울시의원 선거 역시 민주당이 4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했으며, 구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10석, 국민의힘이 9석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했다.
특히 서울 전체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승리했지만 동대문구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승리한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는 동대문구 유권자들이 서울시 전체 흐름과는 다소 다른 선택을 했음을 보여준다.
지역 정가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승리했지만 동대문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전반적으로 우세를 보였다"며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선거 결과까지 종합하면 이번 선거에서 동대문구 민심은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힘을 실어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당선 구청장(16곳)은 종로구 유찬종 52.52%(41,208표·정문헌 47.47% 37,249표), 성동구 유보화 53.48%(86,103표·고재현 44.30% 71,325표), 동대문구 최동민 52.67%(105,231표·이필형 47.32% 94,534표), 중랑구 류경기 62.57%(129,348표·황종석 37.42% 77,364표), 성북구 이승로 58.68%(139,093표·민병웅 38.83% 92,041표), 강북구 정창수 56.60%(84,924표·장지호 40.46% 60,713표), 도봉구 김동욱 52.14%(89,126표·오언석 47.85% 81,809표), 노원구 서준오 59.99%(164,941표·김광수 40.00% 109,992표), 은평구 김미경 61.16%(153,576표·남기정 38.83% 97,498표), 서대문구 박운기 51.87%(89,765표·이성헌 48.12% 83,271표), 마포구 유동균 53.97%(110,240표·박강수 46.02% 94,003표), 강서구 진교훈 56.21%(169,357표·김진선 40.40% 121,725표), 구로구 장인홍 58.75%(126,741표·홍덕희 41.24% 88,980표), 금천구 최기찬 58.87%(71,114표·이희권 41.12% 49,676표), 영등포구 조유진 52.03%(111,135표·최웅식 47.96% 102,450표), 관악구 박준희 58.45%(151,814표·이남형 36.50% 94,791표)가 각각 당선됐다.
국민의힘 당선 구청장(9곳)은 중구 김길성 51.42%(35,610표·이동현 45.38% 31,423표), 용산구 김경대 52.31%(59,298표·강태웅 45.98% 52,126표), 광진구 김경호 52.44%(98,640표·문종철 47.55% 89,452표), 양천구 이기재 52.87%(125,861표·우형찬 47.12% 112,190표), 동작구 류삼영 45.76%(98,913표·김정태 34.84% 75,323표), 서초구 전성수 66.40%(153,384표·황인식 33.60% 77,616표), 강남구 김현기 65.89%(192,046표·김형곤 34.10% 99,377표), 송파구 서강석 54.28%(191,277표·조재희 45.71% 161,110표), 강동구 이수희 52.05%(146,737표·김종무 46.13% 130,044표)가 각각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