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국제학사가 배봉산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새로운 모습으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제학사 증축 설계공모 결과 ㈜에스이오피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숙사 수용률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해 기숙사 증축 방침을 수립한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심사 등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국제학사 증축은 기존 건물과 연결되는 별동 형태로 조성된다. 완공 시 현재 기숙사에 319명이 추가로 입주할 수 있게 되며, 총 수용인원은 1,489명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주거 부담을 줄이고 대학의 교육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총 46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들은 기존 기숙사와의 연계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선정된 당선안은 동측 배봉산의 풍경을 건물 내부로 끌어들여 자연을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부 개방공간과 학생 생활공간을 명확히 구분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개별실 중심의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통해 주거 편의성을 강화했다.
특히 획일적인 대학 기숙사 배치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건물 구성과 평면 설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새롭게 조성되는 국제학사에는 단순한 숙소 기능을 넘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생활·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약 360㎡ 규모의 다목적 공간에서는 강연과 세미나, K-POP 댄스 등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하며, 약 210㎡ 규모의 공용 휴게공간도 마련돼 학생 간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공모 과정에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디지털 심사장을 활용해 심사 전 과정을 공개했다. 1차 서면심사는 녹화 영상으로, 2차 발표심사는 유튜브 채널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생중계했으며, 심사위원 투표 결과도 실시간으로 공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전문위원회의 기술 검토를 통해 법령 준수 여부와 실제 건립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대지 내 9m에 이르는 고저차와 공사비 관리, 기숙사생 동선 및 보안, 피난계획 등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집중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사업비 448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국제학사 증축 사업은 학생 주거복지 향상은 물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캠퍼스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학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서울시립대학교 국제학사 증축 설계공모는 공공건축의 건축적 가치와 도시적 가치를 함께 높이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정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공공건축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