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택 착공 물량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가운데 아파트 착공 물량 10채 가운데 8채 이상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지역 주택 인허가는 2만8,634호, 착공은 1만9,507호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인허가는 6.1%, 착공은 44.4% 증가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과 비교해서도 인허가는 36.7%, 착공은 34.6% 늘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서울지역 아파트 공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아파트 착공 물량은 1만4,995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014호보다 36.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비사업을 통한 착공은 1만2,211호로 전체 아파트 착공의 81.4%를 차지했다.
아파트 인허가에서도 정비사업 비중은 82.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착공에 들어간 주요 정비사업 단지로는 흑석11구역 1,515호, 신림2구역 1,430호, 중계본동 3,178호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과 정비사업 기간 단축 등 그동안 추진한 공급 확대 정책이 인허가와 착공 단계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동안 위축됐던 빌라·다세대 등 비아파트 공급도 반등했다.
올해 1~7월 비아파트 인허가는 5,154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4% 증가했고, 착공은 4,512호로 80.9% 늘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과 비교하면 비아파트 인허가는 101.9%, 착공은 48.3%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시는 아파트뿐 아니라 비아파트 공급까지 회복세를 보이면서 청년과 1인가구 등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정비사업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다시 짓는 방식이어서 착공 물량 증가가 그대로 순수 주택 증가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시는 현재의 공급 확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2031년까지 서울지역에서 주택 31만호 착공을 목표로 정비사업 공정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정비사업 공정관리 체계를 부시장급으로 격상하고 자치구와 함께 지연 사업장을 점검하는 ‘특별 공정촉진회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농·답십리·청량리를 비롯해 재개발·재건축과 모아타운 등 각종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대문구에서도 서울시의 정비사업 속도전이 개별 사업장의 실제 인허가와 착공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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