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동의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만든 그림책을 판매해 모은 수익금 13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답십리1동은 지난 2일 래미안위브어린이집(원장 김문희)과 함께 ‘꼬마작가 출판기념회 및 사랑의 나눔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평소 독서활동을 통해 키운 생각과 상상력을 직접 그림책으로 만들고, 책 판매 수익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출판기념식과 학부모 차담회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원아들의 작품 전시를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에 이어 우리 동네의 아름다운 가치를 글로 전하는 ‘동대문구 꼬마작가’ 위촉장 수여식이 열렸다.
특히 ‘꼬마 도슨트’로 나선 원아 대표가 직접 그림책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창작 과정과 소감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이들이 만든 책의 판매 수익금 130만원을 지역사회 소외 이웃을 위해 전달하는 기부금 전달식도 이어졌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과 학부모, 아이들은 ‘민·관·가정 3자 나눔 약속’의 의미를 담은 한 줄 소망 쓰기에 참여했다. 최 구청장이 아이들이 만든 책을 구입한 뒤 꼬마작가들로부터 직접 사인을 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2부에서는 어린이집에서 학부모들과 차담회를 갖고 보육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문희 래미안위브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이 책을 만들고 판매하는 전 과정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자존감과 성취감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고사리손으로 모은 따뜻한 정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정 답십리1동장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성금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따뜻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고운 마음이 이웃을 향한 130만원의 커다란 기적으로 피어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나눔의 가치를 아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확산과 보육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한 장 한 장 직접 만든 그림책은 이날 세상에 나온 한 권의 책을 넘어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을 전하는 작은 나눔으로 이어졌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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