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윤 구의원(더불어민주당, 답십리 2동, 장안 1·2동)은 지난 20일 열린 제344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대문구 내 위원회의 형식적인 위원회 운영 실태를 지적하고 위원회의 실효성있는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위원회는 각 부서의 정책 제안, 자문, 심의,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핵심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은 위원회가 9개에 달한다”며, “특히 아동·청소년 관련 위원회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선 8기에서 동북권 교통 중심지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 관련 위원회는 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며, “2024년 유사 기능의 새로운 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행정낭비가 아닌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직 공무원이 과반을 차지하는 위원회가 20개에 달하며, 외부 민간위원들조차 인사권자의 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진정한 자문기구가 되기 위해선 독립성과 다양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 인재풀 확보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회의록 공개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회의록을 게시하지 않고 있는 위원회는 14개이며, 일부 위원회는 구민 안전과 직결됨에도 최신화가 되지 않고 있다”며, 정보공개와 책임 있는 운영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제언은 공무원의 업무를 가중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실질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는 위원회를 통해 행정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라며 발언을 마쳤다. 끝으로 정 의원은 “꾸준히 회의 결과를 성실히 게시하고 있는 위원회 담당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