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동부병원(병원장 이평원)은 지난 11월 12일, 호스피스완화의료팀 주관으로 사별가족 ‘둥지’ 모임을 개최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가족들과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나눴다.
이번 모임은 호스피스완화병동에서 임종을 맞은 환자의 가족들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참석자들은 ‘압화 액자 만들기’ 활동을 통해 각자 고른 꽃잎을 액자에 담으며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고,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작업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를 전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한 가족은 “가족이 편안하게 임종하신 것이 큰 행운이었고 복이었다”며,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함께해 준 의료진과 병원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팀 관계자는 “사별의 아픔은 오래 남지만, 사랑과 기억은 또 다른 모습으로 이어진다”며, “이번 모임이 가족들이 고인을 추억하고 마음의 평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병원은 사별가족을 위한 정기 추모 모임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심리·정서적 치유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