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회 정서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답십리2동·장안1·2동)은 12월 1일 열린 제34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출산·양육 정책, 구민 우선 정책, 탄소중립지원센터 및 기후환경과 사업 운영, 계약제도 관련 문제를 주제로 일문일답 방식의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먼저 출산·양육 정책과 관련해 “중소기업 고용주 대상 일·생활 균형 교육이 정기적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구가 선제적으로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가사랑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도 “맞벌이 부부가 참여하기 어려운 시간대와 격월 운영 방식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야간 프로그램 시간 조정 등 세심한 배려를 요청했다.
또한 영유아 검진 예약 체계와 소아청소년 진료 지원 문제를 언급하며 “부모들이 아이 진료 예약을 위해 몇 번씩 시도해야 하는 현실은 너무 힘겹다”며 “구 차원에서 예약 체계를 개선하고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지원센터와 기후환경과 사업 운영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현재는 단발성 캠페인 중심으로 운영돼 장기적 효과가 부족하다”며 ▲중장기 로드맵 수립 ▲데이터 기반 성과 관리 ▲전문 인력 확충 ▲주민 참여형 모델 구축 등을 제안했다. 그는 “탄소중립은 홍보가 아니라 실질적 감축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계약제도와 관련해서는 “부서별로 지급 기준이 달라 동일 직급임에도 급량비가 최대 두 배 차이가 발생한다”며 “이는 조직 내 형평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 기준 마련 ▲성과 기반 계약 ▲투명성 강화 ▲수요자 중심 전환 등을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오늘 제기한 문제들은 단순한 행정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행정은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주민의 목소리와 생활 속 불편을 세심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