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6년 1월 28일 열린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동부화물터미널 부지는 40년간 물류터미널로 지정돼 개발이 제한되며 지역 침체가 이어졌으나, 2022년 사전협상과 2023년 결정고시를 통해 개발계획이 마련됐다. 이후 민간사업자의 제안에 따라 2025년 공공과 민간이 추가 협상을 진행,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반영한 계획으로 재검토·보완됐다.
개발밀도 축소와 입체녹지 조성
이번 변경안은 주거지역과 인접한 후면 지상부의 개발밀도를 기존 용적률 565%에서 433%로 대폭 낮추고, 7,140㎡ 규모의 입체녹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녹지는 중랑천 입체보행교와 연계해 주민에게 완전 개방되며, ‘입체공공보행통로’로 지정돼 공공성을 확보한다. 입체녹지 내에는 동대문구 복합문화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슬로프 등 9곳의 접근 동선을 마련해 보행약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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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경전(왼쪽), 변경후(오른쪽) |
주민 문화·여가 공간 확충
사업자는 중랑천 인접 부지에 약 50억 원 규모의 ‘펀스테이션’을 추가 기부한다. 이는 민간 개발사업에 최초로 적용되는 사례로,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체육·문화·여가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러닝·자전거 이용자들의 쉼터 역할을 하며 중랑천 뚝방 산책로와 연계된다.
또한 동대문구가 운영할 복합문화시설은 주민 설문조사와 자치구 의견을 반영해 교육지원센터, 체육시설, 도서관 등 연면적 5,800㎡ 규모로 조성된다. 접근성이 좋은 지상 1~2층에 배치해 주민 이용 편의를 높인다.
서울시는 입체보행교와 수변데크 등 중랑천 친수공간사업을 직접 시행해 공공성을 강화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탄소제로 건축 제도를 도입하고, 사가정로변 3,000㎡ 공개공지와 이면부 1,000㎡ 오픈스페이스를 마련해 도심 속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임대주택 76세대를 공급해 신혼부부 등 주거약자를 지원한다.
향후 일정
서울시는 이번 변경안을 3월 중 고시하고,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공기여 규모는 613.7억 원에 달하며, 주민 복합문화시설·중랑천 친수공간·펀스테이션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녹지와 문화공간을 입체적으로 마련해 주민 친화형 개발을 실현하고, 동북권 경제 활력과 강북전성시대를 뒷받침할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