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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인 의장, "46년 정치 마침표"… "이제는 구민 곁에서 봉사하겠습니다"

2026-06-29 14:29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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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대 동대문구의회 의장 퇴임…"시원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의장 불신임…끝까지 책임 다하려 했다"
- "동대문 발전의 열쇠는 소통과 협치…현안 해결 위해 모두 힘 모아야"


"구민 여러분 덕분에 46년 정치 인생을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제9대 동대문구의회를 이끌어 온 이태인 의장이 4년간의 의장직과 46년 정치 인생을 되돌아보며 구민들에게 감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 의장은 동대문이슈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의장직을 마무리하는 지금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마음은 시원함과 아쉬움이 함께 교차하는 것"이라며 "맡은 소임을 마쳤다는 홀가분함도 있지만 오랜 시간 몸담았던 의회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는 지난 4년 동안 구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시간을 꼽았다.

반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후반기 의장 불신임 논란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에는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까지 내려놓을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맡은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의장 활동에 대해서는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를 주고 싶다"며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제9대 의회는 성장과 가능성을 보여준 의회"

이 의장은 제9대 동대문구의회를 "성장과 가능성을 보여준 의회"라고 평가했다.

특히 "여야 간 큰 갈등이나 파행 없이 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임기를 마무리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의견 차이는 있었지만 구민을 위한 공통의 목표 아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회를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집행부와 의회의 소통 부족을 꼽았다.

그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보다 긴밀하게 소통했다면 더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상호 존중과 협치를 바탕으로 구민을 위한 행정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방의회에 대해서는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이후 의회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 지방의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선9기 성공의 핵심은 소통"

민선9기 최동민 구청장 체제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집행부와 의회는 서로 견제하는 관계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구민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긴밀하게 협력할 때 동대문구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 미래 과제로는 자원순환센터, 시립도서관, 물류센터, 구민회관, 변전소, 이삭공원 출입구 문제 등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을 제시했다.

그는 "이들 현안이 하나씩 해결된다면 동대문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도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를 버티게 해준 사람은 아내"

46년 정치 인생을 돌아보며 가장 감사한 사람으로는 아내를 꼽았다.

"정치를 하면서 가장 큰 희생을 감당한 사람은 아내였습니다. 세 딸을 훌륭하게 키워주었고 제가 정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언제나 묵묵히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그는 마지막 본회의에서도 아내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전했던 이유에 대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고 가장으로서 부족했던 점이 많았다"며 "오랜 세월 변함없이 함께해 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구민으로 돌아가 봉사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잠시 쉬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본 뒤 동대문구민으로서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최동민 구청장이 동대문구 발전을 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는 "의장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구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믿음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이나 의장으로 기억되기보다 언제나 구민 곁에서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봉사했던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며 46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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