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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로 전면 개통…고가 신설. 2029년 개통

2026-07-11 10:49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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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0시 서소문로 전면 개통…8월부터 신설 고가 공사 본격 착수
*교각 18개→7개 축소·최첨단 공법 적용…지하철 안전 최우선
*철거 사고 반면교사…"공기보다 안전" 개통 1년 늦춰 2029년 3월 완공 목표


서울시가 서소문고가 철거를 모두 마무리하고 11일 0시부터 서소문로를 전면 개통했다. 이어 오는 8월부터는 새로운 서소문고가 신설 공사에 착수해 2029년 3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서소문고가 철거를 완료한 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합동 안전점검을 거쳐 서소문로(아리수본부 앞 삼거리~경찰청 앞 교차로)를 전면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철거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했던 붕괴 사고 이후 전문가 자문과 안전성 검토를 거쳐 철거 계획을 전면 재수립한 뒤 진행됐다. 서울시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남은 구조물을 안전하게 철거했으며, 7월 말까지 주변 도로와 철도시설 정비를 마무리한 뒤 8월 1일부터 신설 공사에 들어간다.

새롭게 조성되는 서소문고가는 총연장 570m(교량 335m·옹벽 235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된다. 기존보다 교각 간격을 최대 45m까지 넓혀 교각 수를 기존 18개에서 7개로 대폭 줄였으며, 철도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유지관리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가 하부 높이를 기존 6.9m에서 8.7m로 높여 개방감과 운전자 시야를 확보하고, 상·하부 공간을 주변 도심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공공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에 최첨단 시공기술도 적용한다. 기존 콘크리트 거더 대신 시공성과 장경간 적용성이 뛰어난 스틸 플레이트 거더를 도입해 교각 수를 줄이고 도심 시공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교각 기초에는 희생강관+현장타설말뚝(RCD) 공법을 적용해 지하철 2호선 터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가장 가까운 구간은 지하철 터널과 불과 3.8m 거리인 만큼 안전 확보에 각별히 신경 쓸 계획이다.

공사 전에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정밀 측량을 통해 지하시설물 위치를 확인하고, 43년이 지난 지하철 터널 내부도 사전에 보강한다. 공사 중에는 균열측정계와 내공변위계 등 자동 계측기 76대를 설치해 구조물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공사 완료 후에도 6개월 이상 계측을 지속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서울시는 당초 2028년 3월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통 시기를 2029년 3월로 1년 연기했다. 경의중앙선 철도 상부 공사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심야 시간대(오전 1시 30분~4시 30분)에만 가능해 충분한 작업시간 확보와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하고 전담 TF를 운영해 열차 운행 조정과 공사 안전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가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신설 공사 전 과정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며 "공사 기간 동안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강화된 안전기준을 바탕으로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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