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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화상아동 ‘5번째 기적’…6번째 치료도 추진

2026-08-30 09:06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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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영 전 동대문구의회 부의장, 한강성심병원·한림화상복지재단 의료진과 몽골 의료봉사
*한국서 치료받은 우링게·다미르·노민·다이르·마르가드 가족들 공항까지 찾아 감사 인사
*2026년 안에 또 다른 화상 어린이 한국 초청 치료 추진…“사람답게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시작된 의료 나눔이 몽골 화상 어린이들에게 다섯 번의 기적을 만든 데 이어, 이제 여섯 번째 희망을 준비하고 있다.

정성영 전 동대문구의회 부의장은 지난 24일 한림화상복지재단과 한강성심병원 허준 원장을 비롯한 외과·성형외과 의료진과 함께 몽골 징기스칸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울란바타르 외상병원 화상센터에서 의료봉사 활동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현지 화상환자들을 직접 진료하고 치료·수술을 지원하는 한편, 그동안 한국에서 치료받은 몽골 화상 어린이들의 회복 상태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징기스칸 국제공항에서는 가슴 뭉클한 장면이 펼쳐졌다.

그동안 동대문구의회의 추진과 한림화상복지재단의 지원을 통해 한강성심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은 첫 번째 어린이 우링게를 비롯해 다미르, 노민, 다이르, 마르가드와 부모들이 직접 꽃다발을 들고 공항까지 나와 한국 의료진과 정 전 부의장을 맞았다.

아이들과 부모들은 다시 만난 한국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일부 보호자들은 눈물을 보이며 그동안의 치료와 도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 전 부의장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눈빛과 감사의 마음을 바라보는데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우리가 해온 일이 한 아이의 삶과 한 가족의 희망을 바꿀 수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의 만남과 의료봉사 현장은 몽골 현지 방송사들도 취재했다.

대한민국 서울 동대문구의회와 한림화상복지재단, 한강성심병원이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몽골 화상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을 기회를 제공해 온 과정도 현지 TV 뉴스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소개됐다.

한강성심병원 허준 원장을 비롯한 외과·성형외과 의료진은 울란바타르 외상병원 화상센터에서 현지 화상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진료와 치료, 수술 봉사를 진행했다.


한림화상복지재단 사회복지사와 간호사들도 함께해 화상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환자들에게 필요한 선물과 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과거 한강성심병원으로 초청돼 수술과 치료를 받았던 몽골 화상 어린이 3명도 화상센터를 다시 찾아 수술 부위와 회복 상태를 점검받았다.

의료진은 아이들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향후 관리 방법과 추가 치료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현지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한국 의료진에게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전 부의장은 “진료가 끝난 뒤 환자와 보호자들이 허리를 굽히고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그분들의 감사가 그대로 제 마음에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몽골 방문에서는 의료봉사뿐 아니라 양국 간 민간교류도 이어졌다.

정 전 부의장과 일행은 몽골 정부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교류 방안을 논의했으며, 테를지 지역 게르 숙소에서는 현지 NGO와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몽골 전통음식을 함께 나누며 우의를 다졌다.

무엇보다 이번 활동은 ‘다섯 번째 기적’에서 멈추지 않는다.

정 전 부의장은 2026년 안에 또 다른 몽골 화상 어린이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6번째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징기스칸 국제공항에서 만난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감사의 눈물을 보면서 다시 한번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됐다”며 “훗날 내 삶을 뒤돌아봤을 때 ‘그래도 나는 사람답게, 부끄럽지 않게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 번의 치료가 한 아이의 삶을 바꾸고, 그 인연이 또 다른 아이의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대문구에서 시작된 몽골 화상 어린이 지원은 다섯 번째 기적을 넘어 이제 여섯 번째 희망을 향해 다시 손을 내밀고 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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