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가 약 두 달간 이어진 파행을 마무리하고 여야 합의로 정상화된 가운데, 전범일 의원(국민의힘, 이문1·2동)이 “약속과 책임, 품격 있는 의회”를 강조하며 협치와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을 촉구했다.
전범일 의원은 3일 열린 동대문구의회 제35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약속과 책임, 품격 있는 의회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전 의원은 발언 시작과 함께 “7월 1일 등원 이후 현재까지 의회 내 여러 사정으로 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표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구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모든 일은 과유불급”이라며 “현재까지의 의회 파행도 욕심이 과해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정치와 의정활동에서 약속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의원은 “사인 간의 약속도 지켜야 상호 신뢰가 생기는데, 하물며 공인의 위치에서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고 어제 한 약속을 오늘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신뢰가 쌓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인 점을 언급하며 “겨우 한 석이 많고 당 득표율 차이가 5% 정도에 불과한 상황에서 승자독식의 태도로 47% 구민의 뜻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견제와 균형을 기반으로 협치를 통해 구정 발전에 힘써야 할 구의회가 한 석이 많다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며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의 크기도 비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구태가 반복되니 기초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동료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정치의 본질에 대해서도 “정치란 약속을 이행하고 책임을 부담하며 공익을 우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를 통해 의회가 정상화된 만큼 이제는 지난 두 달간 멈춰 있었던 의정활동을 만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오늘을 기점으로 그간 두 달간의 파행으로 움츠리고 머물렀던 의회의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보폭으로 구민을 향해 다 함께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의 의회 파행의 아픔이 헛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의회 본연의 책무인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조례 제·개정 등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 현안과 민생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동료 의원들을 향해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전 의원은 “약속은 지키고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자”며 “스스로 돌아보고 양심에 반하는 언행은 하지 말고, 정쟁을 넘어 구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자”고 말했다.
약 두 달간 파행을 이어온 동대문구의회가 여야 합의로 정상화된 가운데 나온 이번 발언은 향후 의회가 그동안의 갈등을 넘어 실제 협치와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묻는 메시지로 읽힌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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