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회(의장 김창규)가 약 두 달간 이어진 의회 파행을 마무리하고 정상화에 들어갔다.
동대문구의회는 3일 제35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운영위원 선임,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 등을 처리하고 지난 8월 25일부터 이어진 임시회 일정을 마쳤다.
당초 제357회 임시회는 8월 25일 개회해 27일 마칠 예정이었으나 원구성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회기를 9월 3일까지 연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세 차례에 걸친 의회 파행과 협상 끝에 이날 제3차 본회의 직전 ‘제10대 동대문구의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합의서’에 서명하며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에 따라 오는 11월 2027년도 본예산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 제10대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때 국민의힘이 부의장과 복지건설위원장 후보를 당론으로 정해 추천하기로 했다.
이00 부의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제명 절차를 공식화할 경우 민주당이 불신임안의 본회의 상정·처리에 협조하기로 했으며, 특정 정당 지역조직 관계자의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 개입 논란과 관련한 징계·공식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검토하고 건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당은 이번 합의를 기점으로 정쟁을 중단하고 의회를 정상화하는 한편 구민을 위한 정책 발굴과 원활한 의정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합의서에는 국민의힘 최영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영화 원내대표가 각각 서명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운영위원도 선임했다.
행정기획위원회는 이주환 위원장을 비롯해 김채환·박주호 부위원장, 최영숙·한지엽·안태민·이도연·박영화·김순자 위원으로 구성됐다.
복지건설위원회는 서정인 위원장을 중심으로 노연우·안외돈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운영위원회는 장성운 위원장과 윤순옥·김순자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진용을 갖췄다.
앞서 지난 8월 27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복지건설위원회 소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공공시설 등 설치기금 관리 및 운용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3일 제3차 본회의에서는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도 의결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운영위원회는 9월 30일 하루 동안 의회사무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며, 행정기획위원회는 21개 부서와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총 307건의 자료를 요구할 예정이다.
복지건설위원회도 같은 기간 19개 부서와 시설안전공단, 동주민센터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하며 총 283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순자 의원과 전범일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각각 홀몸어르신 복지안전망 재점검과 의회 파행 이후 협치·책임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대문구의회는 오는 9월 28일 제358회 정례회를 개회해 29일간의 회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 두 달간 이어진 파행과 세 차례의 진통 끝에 여야가 합의한 만큼, 앞으로 동대문구의회가 갈등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와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구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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