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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곳곳서 ‘따뜻한 동행’…나눔·교류 활발

2026-09-05 11:11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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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동 어르신 생신상·연천읍 자매결연, 장안2동 취약계층 늦더위 건강 챙겨
* 휘경2동 주민참여 화단 조성·답십리2동 소이면 문화교류로 마을공동체 강화
* 북한이탈주민 문화체험·전농1동 연말 복지사업까지 지역 곳곳 따뜻한 움직임


서울 동대문구 곳곳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복지와 나눔, 환경정비, 도농교류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에게 생신상을 차려드리는가 하면 늦더위에 지친 취약계층에게 콩국수를 전달하고, 주민들이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를 직접 정비해 작은 화단으로 바꾸는 등 생활 가까이에서 이웃을 돌보는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또 자매결연 지역과 농특산물 직거래·문화교류를 확대하고 북한이탈주민과 전통음식을 함께 만들며 소통하는 등 지역공동체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동대문구 각 동과 민간단체에서 진행된 주요 활동을 각각 정리했다.

* 용두동 희망복지위원회·광석교회, 홀몸 어르신 13명에 ‘생신상’

용두동 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이재기)와 광석교회(목사 정서영)는 지난 8월 21일 낮 12시 광석교회에서 7·8월 생신을 맞은 관내 저소득 어르신 13명을 초청해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는 격월로 생신을 맞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와 축하를 전하는 지역복지사업이다.

이날 용두동 희망복지위원회는 케이크와 생신선물을 준비했으며, 광석교회는 미역국과 축하음식으로 생신상을 차려 어르신들을 대접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은 희망복지위원과 교회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함께 식사를 나누고 정을 나눴다.

정서영 광석교회 목사는 “어르신들께서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식사를 드시고 작게나마 위로와 기쁨을 얻으셨기를 바란다”며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잃지 않고 늘 평안하시기를 온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이웃들을 묵묵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용두동은 희망복지위원회와 광석교회가 함께하는 생신상 차려드리기를 통해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지역사회 안에서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 용두동 주민자치위원회, 연천읍과 ‘도농상생’ 자매결연

용두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주민자치위원회와 도농 상생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연천읍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용두동장과 용두동 주민자치위원장, 연천읍 관계자와 주민자치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행사는 양 지역 참석자 소개와 상견례, 간담회, 자매결연 협약서 서명, 기념품 전달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식 후에는 연천읍의 주요 시설과 마을을 둘러보며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지역은 ▲지역축제·문화행사 상호 초청 및 참여 ▲행정정보와 주민자치 운영사례 공유 ▲농·특산물 구매 및 직거래 장터 운영 ▲농번기 일손 돕기 ▲재난 발생 시 지원인력과 긴급 구호물품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연천읍의 쌀·콩·율무·인삼 등 농특산물을 용두동 주민에게 알리고 직거래 기회를 확대해 농가 판로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문화탐방과 농촌체험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도 발굴해 양 지역 주민 간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용두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자매결연은 도시와 농촌이 서로의 강점과 자원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기 위한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농특산물 직거래와 문화교류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장안2동 자원봉사캠프, 취약계층 15가구에 ‘콩국수 나눔’

장안2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윤평국)는 지난 8월 26일 계속되는 폭염과 늦더위에 지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내 곁에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캠프 회원들은 국산 콩으로 만든 콩국물과 국수, 배추겉절이, 제철 과일인 복숭아 등을 정성껏 준비해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15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단순히 음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상태를 살피고 폭염 예방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윤평국 캠프장은 “어르신들이 시원한 콩국수를 드시고 잠시나마 더위를 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까운 이웃의 안부를 살피고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휘경2동 주민들,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를 ‘마을화단’으로

휘경2동 주민자치위원회 탄소중립분과위원회가 주민들과 함께 생활권 내 방치된 공간과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을 작은 마을정원으로 바꾸는 ‘우리동네 화단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행사는 지난 3일 휘경열린마루와 삼육서울병원 인근 유휴지, 휘경2동 경로당 일대에서 주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주민 생활권 내 방치 공간과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을 발굴해 주민참여형 녹화사업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중립분과위원들과 주민들은 대상지에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치우고 주변을 정비한 뒤 꽃과 식물을 심어 작은 화단을 만들었다.

특히 쓰레기가 반복적으로 버려지던 장소를 꽃과 식물이 있는 공간으로 바꿔 무단투기를 예방하고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를 뒀다.

정인호 주민자치위원장은 “쓰레기 무단투기와 방치 공간 문제를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마을정원을 만들어 친환경적으로 해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쾌적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답십리2동, 자매결연지 음성군 소이면 찾아 문화교류

답십리2동주민센터(동장 호운기)와 답십리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8월 27일 자매결연지인 충북 음성군 소이면의 초청을 받아 ‘제18회 작품발표회 및 제19회 열린음악회’에 참석했다.

답십리2동과 소이면은 지난 2010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문화행사와 농특산물 교류 등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는 소이면 주민자치회가 발굴한 사업의제를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주민총회로 시작됐다.

이어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작품발표회와 법정리별 마을대표 등 10개 팀이 참여한 주민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이 펼쳐졌다.

답십리2동 주민자치위원들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소이면의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우수 운영사례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답십리2동에 접목할 만한 사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지역은 앞으로 소이면 농특산물 직거래를 추진하고 답십리2동 마을축제 등 주요 문화행사에 소이면 주민들을 초청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김영희 답십리2동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소이면 문화행사에 초청해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상호 행사 초청과 방문 등 문화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바르게살기운동 동대문구협의회, 북한이탈주민과 강정·생강청 만들기

바르게살기운동 동대문구협의회(회장 유강식)는 지난 1일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과 바르게살기운동 동대문구협의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강정을 만들고 생강을 직접 손질해 생강청을 담그는 과정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체험과 함께 북한이탈주민 가정에 총각김치 5kg도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유강식 회장은 “함께 강정과 생강청을 만들며 서로 마음을 나누고 가까워질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바르게살기운동 동대문구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 문화체험을 비롯해 사랑의 김장나눔, 태극기 달기 캠페인, 탄소중립 실천 홈가드닝 등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전농1동 희망복지위원회, 추석부터 김장까지 ‘연말 복지계획’

전농1동 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권순이)가 지난 1일 임원회의를 열고 추석부터 연말까지 추진할 지역 복지사업의 일정과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추석 명절 음식 나눔 ▲어르신 나들이 및 문화체험 ▲겨울철 김장 나눔 ▲주거취약계층 소화기 지원 ▲건강기원박스 전달 등 다양한 사업이 논의됐다.

먼저 9월에는 추석 명절 음식 나눔을 통해 홀로 명절을 보내거나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음식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필 예정이다.

11월에는 어르신들과 서울한방진흥센터를 방문하는 나들이와 김장행사를 추진한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에는 소화기와 건강기원박스를 전달해 겨울철 안전과 건강을 함께 챙길 계획이다.

위원들은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사업 대상자의 안부와 생활상태를 살피면서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있을 경우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12월에는 정기 희망복지위원회 회의를 열어 올해 추진한 사업의 결과와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한 해의 복지사업을 평가할 예정이다.

권순이 위원장은 “올해도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며 “남은 사업들도 정성을 다해 준비해 지역의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대문구 각 동의 주민자치 조직과 희망복지위원회, 자원봉사단체 등은 복지·환경·문화·도농교류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안부를 살피고,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 지역과 교류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지역공동체를 단단하게 만드는 작은 힘이 되고 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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