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임신·출산·육아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이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서로 경험을 나누고 의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 관계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임산부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임신·출산 건강관리와 산후우울 예방·회복, 부모교육 등 다양한 모자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프로그램에서 형성된 참여자 간 공감과 교류가 일회성 만남으로 끝나지 않도록 자조모임으로 연결하고, 모임 활동을 위한 공간과 소통 채널, 관련 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0월 아가사랑센터(모자보건센터) 개소 이후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엄마모임을 비롯해 임신·출산·육아 프로그램별 자조모임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올해에는 10개 그룹이 새롭게 결성돼 23차례에 걸쳐 176명이 참여했다. 2024년부터 현재까지는 총 22개 그룹이 결성돼 44회, 360명이 자조모임 활동에 참여했다.
산후우울 회복 프로그램 참여자들도 프로그램이 끝난 뒤 별도의 자조모임을 만들거나 기존 모임에 합류해 육아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며 정서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동대문구는 매년 개최하는 ‘임산부의 날’ 행사도 주민 간 관계망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구는 2022년부터 임산부의 날 행사를 열어 임산부와 출산가정이 가족·이웃과 함께 임신과 출산, 육아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올해 행사는 오는 10월 14일 아가사랑센터에서 ‘생명의 기쁨, 서로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임산부·출산모를 위한 힐링 원예테라피를 비롯해 산후우울 예방 캠페인, 만삭·가족사진 촬영, 산부인과·소아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육아 토크쇼, 가족 태교교실 등이 진행된다.
구는 행사를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여 주민들이 서로 만나 교류한 뒤 자조모임과 아가사랑센터의 각종 모자보건 프로그램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로그램에서 만난 주민들이 서로 육아 고민을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후우울 예방·회복 지원과 모자건강 프로그램, 자조모임, 임산부의 날 행사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임신·출산부터 육아까지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