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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석 시의원 “서울 디지털트윈, 데이터 뿌리부터 없다”

2026-09-07 10:44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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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디지털재단 업무보고서 “건축물 데이터 표준·로드맵 안 보여” 지적
- 서울형 BIM·스마트빌딩 인증제 도입 촉구…재단 “검토·연구 경험 없다”
- ‘서울 AI 펠로우십’ 제안…서울 대학원 석·박사 인재육성 체계 마련 요구


오중석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주택공간위원회)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트윈과 Urban AI 사업에 대해 “정작 기반이 돼야 할 건축물 데이터 표준이 없다”며 서울형 BIM 표준 구축과 스마트빌딩 인증제 도입, AI 전문인재 육성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최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서울디지털재단 업무보고에서 디지털트윈·Virtual Seoul·Urban AI 사업의 기반이 되는 건축물 데이터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오 의원은 “재단이 디지털트윈, Virtual Seoul, Urban AI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기반이 돼야 할 건축물 데이터 표준이 없다”며 “이번 업무보고 어디에도 이에 대한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축물 정보를 표준화하는 ‘서울형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BIM은 건축물의 형태뿐 아니라 구조·설비·자재 등 각종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통합해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오 의원은 서울형 BIM과 함께 건물이 에너지·설비·안전 관련 데이터를 스스로 생산·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스마트빌딩 인증제’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형 BIM과 스마트빌딩 인증제도가 있어야 디지털트윈이 화면 속 3차원 지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작동하는 도시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울디지털재단 측은 오 의원의 서울형 BIM 표준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한 질의에 “검토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스마트빌딩 인증제 설계와 실증 가능성에 대해서도 재단 AI혁신사업본부장은 “주택 분야나 빌딩 분야에 대한 연구나 경험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에 오 의원은 서울디지털재단 단독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며 서울시 디지털도시국과 주택실 등 관련 부서와 협의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검토 결과를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AI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인재 파이프라인’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오 의원은 “디지털트윈·메타버스·AI를 일회성 과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역량으로 만들려면 석·박사급 인재와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디지털재단의 대학 협력체계 확대를 주문했다.

특히 해외 대학과의 협력에 치우치기보다 서울지역 대학과 대학원에 있는 AI 전문인력과 서울시 정책사업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서울시 내 AI 관련 학과를 둔 일반·특수대학원이 약 10곳에 이르지만 석사에서 박사로 이어지는 기초과학자 육성 경로와 연구지원 체계에는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대학원에서는 연구비 부족으로 학생이 개인 비용을 들여 실습하는 사례도 있다며 AI 연구인력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재정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서울디지털재단 측은 현재 동국대학교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교통공사 관련 프로젝트에도 동국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보다 체계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가칭 ‘서울 AI 펠로우십’ 도입도 제안했다.

서울지역 거점대학의 석·박사 과정과 서울시의 AI·디지털트윈 사업을 연계해 연구비와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서울의 전문인력 양성으로 이어가자는 구상이다.

오 의원은 이날 ▲서울형 BIM 및 스마트빌딩 인증제 도입 검토 결과와 디지털도시국·주택실 협의 내용 보고 ▲가칭 ‘서울 AI 펠로우십’ 사업계획안 마련 ▲서울지역 AI 관련 대학원의 석·박사 육성 공백 현황 조사 및 연구비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행사는 한 주 지나면 잊히지만, 데이터 표준과 사람은 십 년을 간다”며 “서울디지털재단이 그 십 년짜리 일에 힘을 실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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