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서울 동대문구 곳곳에서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문화체험을, 홀몸어르신과 저소득가구에는 명절 음식과 선물을 전하는 이웃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답십리1동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는 마술공연을 마련했고, 용두동과 장안1·2동, 회기동에서는 희망복지위원회와 자원봉사캠프가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과 직접 만든 음식을 전하며 한가위의 정을 나눴다.
제기동에서는 지역 교회가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쌀을 기탁하는 등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명절 분위기가 동네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 답십리1동 주민자치위원회, 어린이집에 마술사가 찾아간다…8곳 문화체험
답십리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학수)는 지역 유아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어린이집 문화교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상상력과 공감 능력, 문화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지역 내 8개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오는 17일까지 찾아가는 마술공연을 진행한다. 마술사가 직접 어린이집을 방문해 공연을 선보이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간식도 제공한다.
공연에는 깃털 마술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중부양 마술과 레크리에이션 마술, 비둘기 마술과 앵무새 마술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혜정 답십리1동장은 “이번 사업이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제한될 수 있는 유아들에게 균등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 문화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교육적 만족도가 높고, 어린이집 역시 별도의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학수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도 답십리1동 아이들이 다양한 예술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폭넓은 문화적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여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용두동 희망복지위, 저소득층 150가구에 ‘사랑의 김세트’
용두동 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이재기)는 지난 8일 용두동 주민센터에서 ‘한가위 맞이 사랑의 김세트 나눔’ 행사를 열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이웃 간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희망복지위원회가 준비한 김세트는 지역 내 취약계층 150가구에 전달된다.
지원 대상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가구뿐 아니라 홀로 명절을 보내야 하는 홀몸어르신과 최근 복지 사각지대로 주목받고 있는 중장년 1인가구도 포함됐다.
이재기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소외감 없이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장안1동 자원봉사캠프, 추석 선물꾸러미 전달
장안1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이민숙)는 지난 7일 장안1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계층을 위한 추석맞이 선물꾸러미 전달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명절이면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봉사캠프 회원들은 식료품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를 직접 포장해 지역 내 저소득가구와 홀몸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회원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 곁에서 함께하는 자원봉사캠프가 되겠다”고 전했다.
■ 장안2동 자원봉사캠프, 직접 만든 송편·전 들고 어르신 15가구 찾아
장안2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윤평국)는 지난 8일 ‘내곁에 자원봉사’ 사업의 하나로 홀로 명절을 보내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찾아 직접 만든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캠프 회원들은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재료를 직접 씻고 다듬어 송편과 호박전, 명태전, 동그랑땡, 물김치 등을 만들었다.
완성된 음식은 정갈하게 포장해 어르신 15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회원들은 음식을 건네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일상을 살피고 명절 이야기를 나누며 이웃 간 정을 나눴다.
윤평국 캠프장은 “어르신들이 명절 음식을 보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회원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가까운 이웃을 살피며 함께 웃을 수 있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호철 장안2동장은 “한가위를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해 애써주신 캠프장과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따뜻한 마음을 받은 어르신들이 이번 명절만큼은 외롭지 않고 편안하게 보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 제기동 동원교회, 경로당에 쌀 10kg 50포 기탁
제기동 소재 한국기독교장로회 동원교회(담임목사 송승진)는 지난 10일 제기동주민센터를 찾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쌀 10kg 50포를 기탁했다.
동원교회는 명절맞이 나눔과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기탁한 쌀 50포는 제기동 지역 경로당 11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송승진 담임목사는 “풍요로운 가을을 맞아 주변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넉넉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회기동, 저소득 주민 50가구에 추석선물
회기동 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김의수)는 8일 지역 내 저소득 주민 50가구에 조미김세트를 전달하는 추석맞이 선물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명절이면 더욱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저소득 주민들이 이웃의 온정을 느끼며 따뜻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선물을 전달받은 한 홀몸어르신은 “혼자 지내다 보니 명절이 되면 오히려 더 외로운데 이렇게 집까지 찾아와 추석선물을 전해줘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의수 희망복지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이 외롭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희망복지위원들과 힘을 모아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회기동 자원봉사캠프, 반려식물 만들고 보양식 나눔
회기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김칠순)도 지난 8일 추석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및 사랑의 식사 대접’ 행사를 열었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흙을 만지고 국화 등 식물을 심어 자신만의 반려식물 화분을 만들었다.
한 어르신은 “집에 혼자 있으면 적적한데 예쁜 국화꽃을 직접 심어 집에서 키울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든든하다”며 “삭막했던 방에도 생기가 돌 것 같다”고 기뻐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소불고기 전골을 함께 나눴다. 봉사자들은 식사를 대접하며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을 살피고 명절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추석을 앞두고 이어지는 이 같은 동별 나눔과 문화체험 활동은 거창한 행사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이웃을 살피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 지역공동체의 힘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웃음을, 홀로 명절을 맞는 이웃에게는 따뜻한 한 끼와 선물을 전하는 작은 정성이 동대문구 곳곳에서 풍성한 한가위를 만들어가고 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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