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학교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거나 지역사회와 구정 협력사업에 참여한 관내 43개 학교에 총 2억8천만원의 교육경비를 차등 지원한다.
동대문구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26년 구정협력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운동장과 체육관 등 학교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거나 구청 및 지역사회의 공공사업에 적극 협력한 학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는 이를 위해 2025년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조례」 제6조를 개정해 학교시설 개방과 구 시책사업에 협력하는 학교에 보조금을 우선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눈에 띄는 것은 학교시설 개방 확대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운동장과 체육관,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주민과 체육동호회에 개방한 학교는 2024년 21개교에서 올해 29개교로 8곳 늘었다.
명절 연휴 주민들에게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 학교도 같은 기간 8개교에서 16개교로 2배 증가했다.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생활권 체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명절마다 주차난을 겪는 주거밀집지역에서는 학교 주차장이 임시 주차공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변화다.
지원 대상도 체육시설과 주차장 개방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교복나눔장터와 평생학습 운영을 비롯해 서울시 공무원시험 고사장 제공, 명절 주차장 무료 개방,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장소 제공 등에 협조한 학교도 평가 대상이다.
외대쌤 영어브릿지와 인공지능(AI) 교육캠프 장소 제공, 도서관을 활용한 돌봄교실 신규·확대 운영, 평생학습 성인 문해교육 운영 등 공공 목적의 사업에 참여한 실적도 반영한다.
이에 따라 학교시설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시작된 협력 범위가 선거와 공무원시험, 돌봄, 평생교육 및 학생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사업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구는 학교별 시설 개방시간과 구정·지역사회 협력사업 참여 실적 등을 심사해 지원액을 차등 결정할 예정이다.
지원받은 교육경비는 학교와 체육시설 개·보수, 부대시설 설치, 청소·정리 물품 구입 등 시설개선·운영비와 교육프로그램 운영 사업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단순히 모든 학교에 동일한 금액을 나눠주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시설 개방과 공공사업 참여 정도에 따라 지원액에 차이를 두는 것이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학교 시설을 선뜻 개방해주고 구정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준 학교 덕분에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공동체가 한층 더 견고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인센티브 사업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다른 학교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교 체육시설과 주차장은 별도의 대규모 시설을 새로 조성하지 않고도 주민들이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실제 개방 학교와 이용시간 등 주민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공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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