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의회 노연우 의원(더불어민주당·답십리2동, 장안1·2동)이 “도시의 상징은 임기 4년짜리 소모품이 아니다”라며 동대문구의 역사와 정체성, 미래가치를 담은 상징물 제작을 제안했다.
노 의원은 9월 28일 열린 제35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동대문구의 정체성을 담은 상징물 제작과 학교 주변 안전진단 용역 추진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노 의원은 “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상징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사람들이 그 도시를 기억하고 인식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우리 동대문구의 색깔은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대문구에는 전통시장과 대학가, 다양한 상권, 주민들의 오랜 삶과 기억이 축적돼 있지만 정작 ‘동대문구다운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동대문구가 오랫동안 사용해 온 휘장과 도시브랜드가 변경되고 이에 따라 각종 홍보물과 시설물 디자인까지 바뀐 점을 언급했다.
노 의원은 “도시브랜드는 임기 4년짜리 소모품이 아니다”며 “구정의 방향은 시대와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도시의 상징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변화에 따라 도시의 상징과 홍보물까지 반복적으로 변경될 경우 불필요한 행정력 투입과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 의원은 동대문구의 역사·정체성·미래가치를 담은 상징물을 만들고, 주민 설문조사 등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징물의 제정과 변경 절차, 관리 원칙 등을 명확히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학교 주변 안전 문제도 제기했다.
노 의원은 지난해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가 927건으로 전년 526건보다 76.2%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학교 주변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학교 주변 안전진단 용역’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가운데 교차로 사고가 528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으며, 사고 유형별로는 보행사고가 54%로 가장 많았다.
노 의원은 기존 교통안전 문제뿐 아니라 픽시자전거 등 새롭게 나타나는 위험요인까지 학교 주변 안전환경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책을 마련하기보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학교 주변 안전진단 용역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을 당부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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