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주민을 먼저 찾아내되 당사자의 의사와 선택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외로움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9월 28일 관내 아르코에서 서울시복지재단 주관으로 고립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과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 관계자와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참석해 실제 현장에서 고립위기가구를 만난 경험과 발굴 사례,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결하는 동대문구형 외로움 돌봄 체계의 발전 방향과 기관 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현재 동대문구는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장안종합사회복지관,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을 고립가구 전담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3개 복지관은 동대문구 15개 동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5개 동을 전담한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동주민센터가 생활 현장에서 고립이나 위기의 신호를 발견하는 역할을 맡고, 전담 복지관은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복지자원을 찾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고립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의사와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한 원칙으로 강조됐다.
혼자 생활한다는 이유만으로 ‘외로운 사람’으로 규정하거나 일방적인 관리 대상으로 접근하는 것을 지양하고, 당사자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필요한 지원을 조심스럽게 제안해야 한다는 취지다.
동대문구는 고립가구를 행정의 관리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바라보는 데 지원체계의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구는 민선 9기 들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문제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국 최초로 ‘외로움돌봄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동민 구청장은 취임 후 1호 결재로 ‘동대문구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을 선택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개인만의 문제로 보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복지 영역으로 접근해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부터 정서적 고립 예방까지 연결하는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앞으로 동주민센터와 고립가구 전담기구를 중심으로 복지·보건·주거·일자리·정신건강 등 분야별 자원을 연계하고 청년과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정서 안전망도 보완할 계획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고립가구를 발견하는 가장 큰 힘은 완벽한 시스템 이전에 이웃을 한 번 더 살피는 현장의 따뜻한 관심”이라며 “작은 위기 신호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당사자의 마음을 존중하는 동대문구만의 ‘외로움 돌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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