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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병원동행부터 방문진료까지…통합돌봄 1,523건 지원

2026-11-03 10:54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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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7일부터 10월 말까지 건강·주거·일상생활 등 특화서비스 제공
- 거동 불편한 어르신에 방문구강관리·병원동행 등 맞춤형 돌봄 연계
- 2027년 ‘외로움돌봄과’ 신설…1인 가구·고령층 돌봄 공백 대응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방문진료와 병원동행, 주거환경개선 등 맞춤형 통합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지난 3월 27일 통합돌봄 본사업을 시작한 이후 10월 말까지 건강관리와 주거·돌봄, 장애인 지원 등 4개 분야 10개 특화서비스를 총 1,523건 제공했다고 밝혔다.

■ 치과에 갈 수 없던 어르신, 집으로 찾아온 의료진

석 모(81) 어르신은 틀니가 불편해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거동이 불편해 치과를 방문하기 어려웠다.

지난 8월 동대문구의 방문구강관리서비스가 연계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구강검진과 틀니 세척, 불소도포 등을 실시했다.

의료진은 요양보호사와 보호자에게 틀니 관리 방법도 안내해 방문서비스가 끝난 뒤에도 구강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장기요양 재택의료와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식사지원, 이미용서비스까지 연계됐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가정에 화재경보기도 설치했다.

한 차례의 구강관리 지원이 의료와 일상생활, 주거안전까지 이어지는 통합돌봄으로 확대된 사례다.

■ 주 3회 혈액투석 어르신, 병원 왕복까지 동행

신장 장애로 일주일에 세 차례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김 모(80) 어르신도 통합돌봄서비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잦은 입원과 기력 저하로 혼자 외출하기 어려웠고, 고령의 배우자 역시 병원까지 동행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동대문구는 지난 8월 도입한 ‘든든 병원동행서비스’를 연계했다.

이 서비스는 휠체어 전용 차량을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의 집에서 병원과 약국까지 이동을 돕고, 진료가 끝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까지 지원한다.

이른바 ‘Bed to Bed(침대에서 침대까지)’ 방식이다.

김 어르신은 병원동행서비스를 통해 정기적인 투석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보건소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과 방문운동, 이미용서비스 등도 함께 지원받고 있다.

■ 특화서비스 1,523건…돌봄 대상자 발굴도 병행

동대문구는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 이후 10월 말까지 4개 분야 10개 특화서비스를 총 1,523건 제공했다.

주요 서비스는 건강·위생물품 지원, 일상생활돌봄, 방문운동, 돌봄보장구 대여, 주거환경개선, 방문진료 등이다.

이 수치는 통합돌봄 전체 연계 실적이 아닌 구 자체 특화서비스 제공 건수다.

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우선관리대상자 약 1,100명을 파악하고 안내문 발송과 동주민센터 상담·접수를 통해 대상자 발굴을 추진했다.

현장 담당자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15개 동주민센터와 11개 민간협력기관 등에서 총 426명이 순회교육에 참여했다.

■ 두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2027년 전담부서 신설

동대문구의 통합돌봄 확대는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18만 1,313세대 가운데 1인 가구는 8만 9,820세대로 49.5%를 차지한다. 전체 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혼자 생활하는 셈이다.

65세 이상 인구도 7만 5,103명으로 전체 인구의 21.2%에 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는 2027년 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외로움돌봄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 부서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고립, 외로움, 돌봄 공백 등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다만 전담부서 신설과 함께 기존 복지·보건·통합돌봄 조직 간 업무를 어떻게 조정하고, 추가 인력과 예산을 얼마나 확보할지는 향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통합돌봄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 건수뿐 아니라 실제 지원받은 주민 수, 서비스 이용 이후 건강과 생활 여건의 변화, 지속적인 관리 여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동민 구청장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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