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최종부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훈·역사·외교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11월 5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균형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감사의 정원의 역사적 의미와 운영 실적을 평가하며 중장기 발전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감사의 정원에는 6·25전쟁 당시 16개 전투지원국과 6개 의료지원국,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높이 6.25m의 돌기둥 23개가 설치돼 있다.
최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대한민국 수도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에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것은 의미 있는 정책적 결단”이라며 “자유를 누리는 광장에서 자유를 지켜준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조형물을 둘러싼 군사주의 상징 논란에 대해서는 “전쟁을 미화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희생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기억하는 공간”이라고 반박했다.
운영 실적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발표한 방문객 수치를 제시했다.
지난 10월 19일 기준 지상 ‘감사의 빛’과 지하 ‘프리덤 홀’의 합산 방문객은 50만 157명으로, 개장 약 160일 만에 50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최 의원은 이 수치가 지상과 지하 시설 방문객을 합산한 것으로, 실제 방문한 사람의 수와는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 206억 원의 사업비와 전쟁기념관과의 기능 중복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전쟁기념관이 전쟁사를 종합적으로 전시·교육하는 시설이라면 감사의 정원은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접하는 상징공간이라는 점에서 역할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가 지적한 행정절차 문제에 대해서는 “미비한 사항이 있었다면 철저히 보완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면서도 “행정절차의 적정성과 사업이 추구하는 역사적·공익적 가치는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준공된 시설의 이전 문제는 추가 비용과 이용 현황, 석재 기증국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10월 24일 열린 스웨덴 석재 기증 기념행사를 언급하며 참전국과의 교류가 도시외교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어 서울시에 참전국의 석재 기증 참여 확대, 외교사절 방문 활성화, 학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역사교육 프로그램 확충, 프리덤홀 전시콘텐츠 개선 등을 주문했다.
최종부 의원은 “감사할 줄 아는 나라가 품격 있는 나라이고, 희생을 기억하는 도시가 위대한 도시”라며 “감사의 정원이 정쟁의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적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인 역사교육과 참전국 교류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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