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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집배원이 생필품 배달하며 위기가구 찾는다

2026-11-05 20:20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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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동대문우체국·푸드뱅크마켓과 협약…서울시 최초 추진
- 거동 불편 1인가구·고립청년·장애인 등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확대
- 2027년 12월까지 시범운영…생필품 전달·안부 확인·복지 연계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집배원의 방문 배송망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동대문형 그냥드림’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오는 11월 6일 오전 9시 30분 동대문푸드뱅크마켓 3층 회의실에서 동대문우체국, 동대문푸드뱅크마켓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최초로 우체국 집배 인프라를 기존 그냥드림사업과 연계해 물품 지원부터 위기가구 발굴, 복지서비스 연결까지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 5월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에게 별도의 소득 증빙 없이 2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437명이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221명에게 2차 지원을 실시했다. 민간자원도 약 3,700건, 450만 원 상당이 연계됐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외부 활동이 어려운 고립·은둔 가구 등은 직접 지원시설을 방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집배원이 가정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안부와 생활실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2026년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동대문구청이 대상자를 발굴·선정하고, 동대문푸드뱅크마켓이 물품을 준비하면 동대문우체국 집배원이 가정으로 배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집배원은 물품 전달 과정에서 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주거·위생 등 생활상의 위기징후를 살펴 관련 내용을 구청에 전달한다.

구는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상담이 필요한 주민을 동주민센터와 연계하고,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신청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접수하며, 사전 상담과 지원 필요성 검토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그냥드림사업을 두 번째 이용하는 주민은 복지상담을 의무적으로 병행하도록 해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로 연결한다.

물품은 동대문푸드뱅크마켓의 발송 요청 다음 날까지 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현장 여건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배송에 필요한 비용은 건당 5,000원으로, 우체국공익재단이 2,5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2,500원은 동대문푸드뱅크마켓 운영비에서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복지제도가 주민의 신청을 기다리는 방식이었다면, 집배원의 일상적인 방문 활동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먼저 찾아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복지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직접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살피고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대문우체국의 집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위기가구를 한 발 빠르게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즉시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물품 전달과 안부 확인, 위기가구 발굴 및 사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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