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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의 고사성어로 읽는 6·3 지방선거

2026-05-13 20:35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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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앞두고 다시 새겨야 할 권력의 무게”- “6·3 지방선거 앞두고 다시 새겨야 할 권력의 무게”


“정치는 기술이 아니라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


한신(韓信).
그의 삶에는 수많은 고사성어가 남아 있다.

“一飯千金(일반천금), 跨下之辱(과하지욕), 國士無雙(국사무쌍), 背水之陣(배수지진), 四面楚歌(사면초가), 多多益善(다다익선), 兎死狗烹(토사구팽).”

이 말들은 단지 옛 장수의 일화를 담은 고전이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특히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에게 깊은 경계와 울림을 전하는 거울이다.

한신은 뛰어난 전략가였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천재였다. 그러나 끝내 스스로의 그릇을 과신했고, 절제와 겸양을 잃은 순간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능력이 사람을 높일 수는 있어도, 끝까지 지켜주는 것은 결국 품격과 신뢰라는 사실을 그의 삶은 보여준다.

一飯千金(일반천금).
작은 은혜조차 천금처럼 갚는 마음이다.
정치 또한 마찬가지다.
국민의 한 표는 가볍지 않다.
밥 한 그릇보다 무겁고, 천금보다 귀하다.
그 마음을 잊지 않는 자만이 끝까지 신뢰를 얻는다.

跨下之辱(과하지욕).
큰 뜻을 위해 치욕을 견디는 인내다.
선거에는 환호도 있지만 낙선의 아픔도 있다.
그러나 진짜 정치인은 패배 속에서도 자신을 낮추고 다시 일어설 줄 아는 사람이다.

國士無雙(국사무쌍).
세상에 둘도 없는 인재라는 뜻이다.
하지만 진정한 인재는 스스로를 높이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背水之陣(배수지진).
물러설 곳 없는 각오로 싸우는 결기다.
그러나 결기와 무모함은 다르다.
정치는 승부만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四面楚歌(사면초가).
사방에서 고립된 상황을 뜻한다.
정치가 독선과 오만으로 흐를 때 사람은 결국 홀로 남는다.
소통과 협력 없는 권력은 오래갈 수 없다.

多多益善(다다익선).
많을수록 좋다는 말이지만, 권력 앞에서는 경계가 필요하다.
자리와 욕심을 끝없이 탐하기 시작하면 결국 사람의 마음은 멀어진다.

兎死狗烹(토사구팽).
필요할 때는 쓰고, 일이 끝나면 버리는 태도다.
정치가 사람을 도구처럼 대하는 순간 신뢰는 무너지고 만다.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4일과 15일은 후보자 등록일이다. 이 짧은 이틀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그것은 마치 장수가 전장에 나서기 전, 자신의 깃발을 세우며 하늘과 백성 앞에 뜻을 맹세하는 순간과도 같다.

그 깃발이 국민의 마음에 꽂히기 위해서는 화려한 말보다 겸양이 먼저여야 하고, 욕심보다 절제가 앞서야 한다.

한신의 삶은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능력만으로 권력은 얻을 수 있어도, 신뢰 없이는 끝내 지킬 수 없다.”
승리한 이는 더 낮아져야 하고, 패배한 이는 다시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결국 선거의 진정한 의미는
국민 앞에 얼마나 겸허히 설 수 있는가에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선거가 누군가의 욕망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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