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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송도 멈췄다”…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에 선거운동 ‘차분 모드’

2026-05-27 10:53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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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국힘 서울시당 잇따라 긴급 지침…유세 일정·율동 잠정 중단
- 동대문 유세 현장도 변화…확성기 줄이고 도보 인사 중심 전환
-“안전이 우선”…선거 막판 분위기 급반전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여파로 서울지역 선거운동 분위기가 급격히 차분해지고 있다.

사고 직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긴급 공지를 통해 “서울 전 지역의 모든 후보자는 시민 안전과 현장 상황을 고려하여 오늘 예정된 선거운동을 종료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역시 별도 공지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사고 수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선거 로고송과 율동 등을 잠정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각 지역 후보 진영도 거리 유세와 집중 유세 일정을 축소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동대문구 역시 선거 막판 뜨겁게 달아오르던 유세 현장이 한층 차분해진 모습이다.

일부 후보들은 예정됐던 율동 유세와 음악 방송을 중단하거나 축소했고, 대형 유세차 중심 선거운동 대신 시장 방문과 골목 인사, 도보 중심 선거운동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청량리역과 경동시장, 장안동 일대 등 주요 유세 현장에서도 평소보다 확성기 사용을 줄이거나 조용한 거리 인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사고 상황에서 지나치게 시끄러운 선거운동은 부담스럽다”, “선거보다 안전과 사고 수습이 우선 아니겠느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 막판 대형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유세 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고 보고 있다. 특히 축제형 유세보다 차분한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이 강조되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들도 선거운동 수위와 방식에 대해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당분간은 차분한 현장 행보 중심의 선거운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는 29~30일 사전투표를 앞둔 가운데,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가 서울지역 선거운동 분위기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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