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항일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의 애국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왕산로 빛의거리’ 조성에 나선다.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23일 청량리역 광장에서 ‘왕산로 빛의거리 조성사업’ 추진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왕산로는 대한제국 말기 항일 의병운동을 이끌었던 왕산 허위 선생의 호를 따 명명된 도로로, 신설동역에서 청량리역 광장까지 이어지는 동대문구의 대표 간선도로다. 단순한 교통축을 넘어 자주독립과 애국정신의 의미를 담고 있는 역사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왕산 허위 선생이 보여준 의병정신과 나라를 밝히던 횃불의 의미를 현대 도시공간 속 빛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조명 설치 사업을 넘어 왕산로의 역사적 상징성을 부각하고 청량리 일대의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사업 구간에는 미디어 시설물과 보행로 고보라이트, 경관조명 등이 설치된다. 완공 후에는 청량리역 광장과 왕산로 일대의 야간 경관이 크게 개선되고, 보행환경도 한층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사업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를 비롯해 한화커넥트, 롯데백화점 등 관계 기관과 민간기업이 사업 취지에 공감해 협력에 나섰으며, 동대문구는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구는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왕산로를 역사와 문화, 야간경관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청량리역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왕산 허위 선생의 정신과 왕산로의 역사적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해 동대문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왕산로 빛의거리 조성사업은 왕산 허위 선생의 숭고한 의병정신과 자주독립의 가치를 오늘의 빛으로 계승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의병들이 밝혔던 횃불의 의미가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빛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 한화커넥트, 롯데백화점 등 협력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왕산로가 역사성과 도시 활력을 함께 품은 동대문구의 대표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