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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남대문시장, 감성 입고 더 걷기 좋은 명소로

2026-07-08 18:21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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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감성가로 조성사업' 완료…보행환경·안내체계·야간경관 전면 개선
- 7개 게이트 새 단장·골목 안내판·포토존 조성…관광객 편의 대폭 향상
- "길 찾기 쉬워지고 시장도 밝아져"…체류형 관광시장 경쟁력 강화

600년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 남대문시장이 더 걷기 쉽고, 더 찾기 쉽고, 더 머물고 싶은 '감성가로'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서울 중구는 지난 3월 착공한 '남대문시장 감성가로 조성사업'을 4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방문객 편의와 시장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남대문시장의 역사성과 활력을 살리면서도 보행환경과 안내체계를 개선해 누구나 편리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장의 관문이다. 시장으로 들어서는 7개 게이트에는 역사성과 현대적 감각을 담은 통일된 디자인의 조형물과 은은한 LED 경관조명이 설치돼 남대문시장만의 상징성과 야간 경관을 한층 높였다.

숭례문수입상가 벽면에는 국보 제1호 숭례문을 형상화한 디자인 시설물과 조명이 설치돼 새로운 야간 포토존이 조성됐으며, 숭례문 앞 광장에는 디자인 벤치도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시장 안 보행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노후된 아스팔트 보행로를 고급 석재로 전면 재포장하고 기존 석재 구간도 꼼꼼히 정비해 캐리어를 끄는 관광객과 유모차 이용객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복잡했던 골목길 안내체계도 새롭게 정비됐다. 문구골목과 갈치조림골목, 숙녀복거리, 안경거리 등 특화골목마다 개성을 살린 안내판을 설치했으며, 시장 주요 진입부 4곳에는 종합안내도를 마련해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도 원하는 골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시장 상인들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상인은 "예전에는 손님들이 원하는 골목을 찾지 못해 길을 자주 물었는데 이제는 안내판만 보고도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장 분위기도 훨씬 밝고 깔끔해져 방문객들이 더 오래 머물며 즐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구는 지난해 아케이드 환경 개선에 이어 올해는 골목 환경까지 정비하면서 남대문시장을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남대문시장은 오랜 역사와 활력을 간직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고유한 매력은 살리면서 이용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내외 관광객이 오래 머무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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