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스마트 모기감시장비를 기존 2곳에서 7곳으로 확대 설치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친환경 방역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동대문구는 질병관리청이 추진하는 '2026년 근거중심 매개체 방제사업' 신규 참여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확대 운영하고, 모기 발생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방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는 청량리동 옛 주민센터 부지와 휘경빗물펌프장 등 2곳에서 스마트 모기감시장비를 운영해 왔지만, 지역별 모기 발생 현황을 분석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일정한 주기로 실시하는 기존 방역 방식은 불필요한 살충제 사용과 인력·예산 낭비 우려가 있어 과학적인 방역체계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우산각어린이공원, 동대문구보건소, 새샘근린공원, 미나리어린이공원, 아름드리어린이공원 등 5곳에 스마트 모기감시장비를 추가 설치해 모두 7곳으로 감시망을 확대했다.
확충된 감시장비는 지역별·시기별·모기 종별 발생 밀도를 상시 분석해 방제 시기와 지역을 과학적으로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이를 통해 모기 발생이 많은 지역에 방역을 집중하고, 불필요한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한편 예산과 인력 운영 효율도 높일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감시장비를 집중 운영하며, 9월까지는 매월 채집한 모기 표본을 전문 검사기관에 보내 종을 분석하고 서식지 특성을 파악해 정밀 방역을 실시한다. 또한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모기 발생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 결과를 즉시 방역 현장에 반영하는 근거 중심 방제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자문위원의 현장 컨설팅을 통해 방역 담당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업 효과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스마트 모기감시장비 확대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구민들이 모기로 인한 불편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정밀 방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