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희수)에서 운영하는 동대문구답십리도서관이 지난 16~17일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도서관에서 하룻밤 캠핑'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고객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사장과의 현장 수다'에서 제안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아버지의 양육 참여를 높이고 도서관에서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10가족 20여 명이 참여했다. 평소 책을 읽는 공간이었던 도서관은 하룻밤 동안 가족만을 위한 캠핑장으로 변신해 책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선사했다.
참가 가족들은 은은한 조명 아래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서는 연극배우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낭독극장', 동대문구탄소중립센터와 함께한 '환경 보드게임', 그림책을 읽고 마음을 전하는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버지는 "평소 아이와 책을 읽고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딸과 함께한 하룻밤이 정말 행복했다"며 "도서관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여한 어린이는 "아빠와 함께 책도 읽고 게임도 하며 정말 즐거웠다"며 "불이 꺼진 도서관을 램프를 들고 돌아다닌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답십리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고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