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청량리에서 시작된 한 그릇의 따뜻한 밥이 38년 만에 1,500만 그릇을 넘어섰다.
사회복지법인 다일복지재단(대표 최일도)은 오는 9월 10일 오전 10시 서울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밥퍼 1,500만 그릇 돌파 감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밥퍼나눔운동은 1988년 청량리에서 한 사람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나누는 일로 시작됐다. 이후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 쪽방촌 주민을 비롯해 국내외 빈민촌의 아동과 소외이웃들에게 밥을 나누며 38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국내를 넘어 해외 10개국 빈민촌에서도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누적 1,500만 그릇 돌파를 기념하고, 오랜 세월 밥퍼와 함께해 온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의탁 어르신들을 초청해 지난 38년의 나눔 역사를 돌아보고 기념행사와 밥 나눔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밥퍼가 오랜 법적 분쟁을 마무리한 뒤 개최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밥퍼 측은 지난 2022년 동대문구청의 증축 건물 철거 명령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둘러싸고 법적 다툼을 이어왔으며, 1·2심에 이어 2026년 4월 30일 대법원에서도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밥퍼의 무료급식은 중단되지 않았다. 다일공동체는 오히려 국내외 자원봉사자와 방문객들이 꾸준히 밥퍼를 찾으면서 나눔과 봉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감사축제에서는 밥퍼의 38년 역사를 소개하고 1,500만 그릇 돌파의 의미를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는 한편, 앞으로도 사회의 가장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과 밥상을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일도 다일공동체 대표는 “9년 전 1,000만 그릇을 넘었고, 올해 마침내 1,500만 그릇 돌파라는 뜻깊은 잔치를 하게 됐다”며 “이 모든 것은 밥퍼와 오랜 세월 동행해 주신 고마운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38년간 나눔과 돌봄을 이어온 밥퍼에 함께해 주셔서 1,500만 그릇 돌파 감사축제의 자리를 빛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일공동체는 앞으로도 38년 전 청량리역 광장에서 한 사람을 위해 한 그릇의 밥을 나눴던 초심을 잃지 않고 국내외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과 돌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밥퍼 1,500만 그릇 돌파 감사축제’는 9월 10일 오전 10시 청량리 밥퍼나눔운동본부 앞마당에서 열린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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