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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 확대…간선급행버스 4개 노선 신설

2026-10-15 06:28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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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6일부터 시행…9호선 오전 열차 운행 8회 증가
- 출근길 최고 혼잡도 192.5%→172.1%…최대 20.4%p 개선 전망
- 급행 150·370·470·605번 시범 도입…주요 정류소만 정차
- 정차 정류소 45.8% 감소·이동시간 약 10% 단축 기대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운행을 확대하고, 주요 정류소에만 정차하는 간선급행버스 4개 노선을 새롭게 도입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출퇴근시간대 대중교통 혼잡을 줄이고 이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서울시 대중교통 급행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신규 차량을 대규모로 도입하기보다 기존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방식을 조정해 수송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행일은 오는 11월 16일이다.

■ 9호선 급행 2대·일반 1대…출근시간대 운행 확대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처음으로 시간대별 이용 수요에 맞춰 급행열차와 일반열차의 운행비율을 조정한다.

오전 5시 40분부터 7시까지 개화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으로 향하는 상선 구간은 기존 급행 1대·일반 1대에서 급행 2대·일반 1대 순서로 운행한다.

출근시간대 열차 집중투입 시작 시각도 오전 6시 30분에서 5시 40분으로 50분 앞당긴다. 퇴근시간대 집중운행은 기존 오후 4시 30분\~7시에서 오후 4시\~6시 30분으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오전시간대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보다 8회 증가한다.

동작역 급행열차를 기준으로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상선 배차간격은 6분 20초에서 6분으로, 하선은 8분 40초\~13분에서 6분 20초\~8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 최고 혼잡도 최대 20.4%p 감소…전동차 4편성 증차 효과

서울시는 이번 개편으로 출근시간대 하선 급행열차의 최고 혼잡도가 192.5%에서 172.1%로 20.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상선 급행열차도 182.3%에서 174.2%로 8.1%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퇴근시간대에는 하선 최고 혼잡도가 180.5%에서 160.3%로 낮아지는 등 혼잡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열차 운행방식 조정만으로 신규 전동차 24칸, 4편성을 추가 도입하는 것과 유사한 수송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량 도입에 필요한 약 660억 원의 비용과 수년의 도입 기간을 줄이면서 기존 차량의 운행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다만 혼잡도 개선 수치는 실제 운행 결과가 아닌 서울시의 사전 예측치다.

■ 간선급행버스 4개 노선 신설…주요 정류소만 정차

버스 분야에서는 기존 간선버스 일부를 출근시간대에 급행으로 운행하는 ‘중앙차로 간선급행버스’를 시범 도입한다.

일반버스가 모든 정류소에 정차하는 것과 달리 급행버스는 주요 출발지에서 승객을 태운 뒤 중간 정류소 일부를 통과하고 도심 주요 정류소에 정차하는 방식이다.

시범운행 노선은 급행 150번, 370번, 470번, 605번 등 4개다.

급행 150번은 도봉차고지에서 시청역까지 운행하며, 도봉산역과 쌍문역 등에서 승객을 태운 뒤 수유역·미아역·미아사거리역 등 일부 중간 정류소를 통과한다.

급행 370번은 강동차고지에서 충정로역까지, 급행 470번은 상암차고지에서 시청역까지, 급행 605번은 강서차고지에서 영등포역까지 운행한다.

노선별 주요 정차 정류소는 다음과 같다.

- 급행 150번: 도봉차고지 → 도봉산역 → 쌍문역 → 수유역 → 미아역 → 미아사거리역 → 시청역
- 급행 370번: 강동차고지 → 천호역 → 군자역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 종로3가역 → 광화문역 → 충정로역
- 급행 470번: 상암차고지 → 수색역 → 연희동 → 신촌역 → 광화문역 → 시청역
- 급행 605번: 강서차고지 → 김포공항역 → 송정역 → 마곡역 → 당산역 → 영등포역

각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되며, 새벽시간대 1회와 오전 출근시간대 2회 등 하루 3회씩 운행할 예정이다.

급행버스 운행이 끝나면 해당 차량은 다시 일반노선 운행에 투입된다.

■ 정류소 45.8% 줄여 이동시간 약 10% 단축

서울시는 간선급행버스 도입으로 정차 정류소가 일반노선보다 평균 45.8% 줄고, 이동시간은 약 10%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범운행 대상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 도봉·미아로, 천호대로, 수색·성산로, 공항대로 등 4개 교통축이다.

이 가운데 급행 370번은 천호대로를 이용하는 노선으로, 동대문구를 지나는 기존 370번 버스 이용자들도 급행과 일반버스의 정차 정류소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급행버스는 기존 노선과 운행 경로를 공유하지만 모든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으므로, 중간 정류소에서 승하차하는 시민은 일반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10월 중 노선별 정차 정류소 안내와 운행 준비를 마치고, 시범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 수요와 실제 운행 효과를 분석해 향후 노선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이동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출퇴근시간대에 필요한 교통서비스를 집중 공급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라며 “기존 대중교통의 운행 효율을 높여 시민들이 혼잡 완화와 이동시간 단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 대중교통의 운영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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