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 중소기업 간 경제·문화교류를 위한 '제9회 몽골 중소기업제품 엑스포 박람회'가 지난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양평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양평 세미원에서 개최된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21일부터 23일까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몰 앞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졌다.
양평 행사에서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측의 부스 지원을 받아 몽골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몽골에서 초청한 전통공연단이 박람회 메인무대에 올라 몽골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평 세미원 행사장에는 전진선 양평군수와 홍사립 전 동대문구청장도 방문해 몽골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행사에 관심을 보였다.
청량리 행사에서는 몽골 중소기업 제품을 지역 주민과 서울시민들에게 소개했다.
행사를 추진해 온 정성영 전 동대문구의회 부의장은 "처음에는 몽골 제품의 품질을 의심하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다음 행사가 언제 열리는지 문의하고 연락처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며 "몽골산 100% 캐시미어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가 9회째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22년 체결한 몽골 중소기업청과의 업무협약이 있다.
정성영 전 부의장에 따르면 당시 동대문구의회 의원들과 함께 의회를 대표해 몽골 중소기업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양국 중소기업의 교류를 이어가기 위해 박람회 개최에 힘써 왔다.
그는 "당장 개인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더라도 서로 나눈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약속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신의"라고 밝혔다.
이어 "1989년부터 2008년까지 세계 40여 개국을 다니며 제품 수출을 위해 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이 있다"며 "낯선 나라에서 거래처를 발굴하고 수출의 길을 열기 위해 노력했던 어려움을 알기에 한국을 찾은 몽골 중소기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 전 부의장은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몽골 중소기업 대표들과 함께 강원도 설악산과 송지호 바닷길을 방문하는 일정도 마련했다.
몽골 기업인들이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제품 전시와 판매를 넘어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와 우호관계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행사 추진 과정에는 동대문구의회 손세영 의원과 장성운 운영위원장이 함께했으며, 청량리 롯데몰 앞 행사장 운영과 관련해서는 최동민 동대문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부의장은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 업무협약이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해외 방문 과정에서 체결하는 업무협약이 형식적인 약속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한 협약이라면 지속적인 교류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9회까지 이어온 몽골 엑스포가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계승돼 100회를 넘어서는 지속적인 국제교류 행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는 몽골 중소기업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전통공연과 문화탐방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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