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큰 호응을 얻은 ‘동대문구 맥주축제’가 올여름 다시 열린다. 동대문구가 주최하고 동대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난해 첫 개최에서 얻은 경험과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번 기사에서는 작년과 달라지는 세 가지 변화를 소개한다.
2024 여름, 동대문구 장안1수변공원에서 처음 선보인 맥주축제는 중랑천을 배경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일부 구역은 농구장 등 기존 수변시설로 인해 관객 공간이 다소 제한되었다. 이에 올해는 수변 시설물이 없고 넓은 인근 공터로 장소를 옮겨, 방문객이 보다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수제맥주는 높은 가격이 장벽이었다. 하지만, 올해 축제에서는 더욱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브루어리 공모를 통해 판매 브랜드를 선정하고, 350ml 기준 최소 5,000원부터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을 조정해 더 많은 주민이 다양한 맥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이 많은 동대문구만의 강점을 살려, 올해는 동대문구 전통시장상인연합회가 맥주축제에 직접 참여한다. 떡갈비와 홍어, 한방냉차, 숙취해소차 등 직접 전통시장에 방문해야만 맛 볼 수 있는 맛집의 메뉴를 축제에서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동대문구 소재 기업인 동아제약이 협찬사로 참여해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2025 동대문구 맥주축제’는 올해도 여름철 대표 축제로서 주민과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재즈 공연과 영화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 그리고 지역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무대는 방문객들에게 즐겁고 편안한 여름밤을 선사할 것이다. 동대문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문화와 상권의 활력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동대문구만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