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 이재선 의원(국민의힘, 전농1·2동, 답십리1동)이 지난 12일에 열린 제34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서울시립도서관의 조속한 건립’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권역별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동대문구 전농동에 대규모 시립도서관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가 해당 사업을 “보류” 결정하면서 지역사회는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게 되었다.
이 의원은 “이미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공유재산 심의, 기본계획 수립,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등 주요 절차가 마무리되고 주민들에게 설계안까지 공개된 상황에서의 보류 결정은 지역민에 대한 기만”이라며 “사업 지연은 건축비 상승과 행정력 낭비라는 악영향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심사위원회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도서관이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주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고 복지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업 보류라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지만, 투자심사위원회의 지적사항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서울시가 본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적사항을 충실히 보완해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대문구 집행부를 향해서도 “서울시 주관 사업이라고 수수방관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구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행정적·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립도서관은 동대문구 전농동 691-3번지 부지에 연면적 약 25,000㎡, 사업비 2,560억 원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당초 2025년 12월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투자심사위원회 보류 결정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오는 10월 재심의를 거쳐 통과될 경우 2026년 하반기 착공, 2030년 완공으로 계획이 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