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12월 10일 청량리역 일대 전통시장 9개소를 대상으로 ‘안전보행로 확보 캠페인’을 민·관 합동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동대문구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와 동대문소방서 등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구는 점포 앞 상품 적치와 노점 행위를 집중 점검·정비하며 방문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걷기 좋은 시장’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청량리·제기동 일대 9개 시장을 ‘글로벌 TOP 5 전통시장’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정 목표에도 힘을 실었다.
캠페인과 함께 시장 내 도로 점유 실태에 대한 행정지도를 병행했으며, 일정 계도 기간 이후 불법 적치·노점 등 무단 점유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예고했다. 단순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장 질서와 보행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동대문소방서는 이날 소방차 진입 훈련을 실시해 골목형 시장 구조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상인들과 긴급 대응 요령을 공유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점포와 노점의 도로 무단 점용은 전통시장의 이미지와 고객 유입을 가로막는 요인이었다”며 “보행 환경을 개선해 남녀노소 누구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인·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