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 신이문 지하보차도에 ‘비명 인식 비상벨’ 설치
    • - 비명만 질러도 112 자동 연결… 안전 사각지대 해소 위한 선제 대응
    • 서울 동대문구는 범죄와 안전사고에 취약한 지하공간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신이문 지하보차도에 ‘비명 인식 비상벨’을 설치하고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이문 지하보차도는 신이문역 인근에 위치해 통행량이 많지만, 비상벨 수가 부족해 위급 상황 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여성·청소년과 야간 보행자의 불안이 커 안전시설 확충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2025년 지하공간 비명 인식 비상벨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새로 설치된 비상벨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주변에서 특정 단어를 포함한 비명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최신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사람 살려” 등 등록된 비명성 음성이 일정 수준 이상 감지되면 곧바로 사이렌이 울리고 경찰 상황실과 자동으로 연결돼 현장 음성이 전달된다. 이용자가 비상벨 위치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비명만으로 신고와 초기 대응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동대문구는 이번 설치를 시작으로 지하보차도·지하보도 등 폐쇄적 구조로 불안감이 큰 공간을 중심으로 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범죄 예방 효과와 이용자 만족도를 분석해 추가 설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지하공간은 구조상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고 사고 대응이 늦어지기 쉬운 대표적 안전 사각지대”라며 “비명 인식 비상벨처럼 실제 위급 상황에서 바로 작동하는 장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위험한 통로’가 아닌 ‘안심하고 지나는 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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