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오는 10월 3일 오전 11시부터 장한로 약 7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바꿔 ‘2026 동대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인 동대문페스티벌은 장한로의 차량을 통제하고 도로 자체를 축제 공간으로 활용하는 도심형 행사다. 시민들이 도로 위에서 공연과 예술을 만나고 직접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올해 주제는 ‘문화의 새로운 질주’다.
과거 군마가 달리던 마장(馬場)에서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변해온 장한로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제는 예술과 시민의 활력이 이어지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주 무대에서는 동대문구 예술인들의 합창을 비롯해 거리공연과 전통연희, 유명 악단의 폐막공연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가 이어진다.
거리 곳곳에서도 곡예와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낮춰 관객들이 공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차량이 사라진 장한로를 걷는 것 자체가 하나의 문화예술 경험이 되도록 구성했다.
올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한층 확대된다.
시민기획단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내 차가 가게가 되는 날’이다. 차 없는 도로에 시민의 차량을 배치하고 트렁크와 보닛을 작은 가게나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개인 소장품을 판매·전시·나누며 이야기를 공유한다.
‘DDM 로라장’도 운영된다. 평소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시민들이 롤러스케이트를 자유롭게 즐기는 공간으로 바꾼다.
축제장 곳곳에는 체험·휴식 공간인 ‘게으른 바닥’도 마련된다. 공연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만화책을 읽거나 쉬면서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동대문문화재단 관계자는 “동대문페스티벌은 장한로라는 일상의 공간을 예술과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공간으로 변화시켜 왔다”며 “올해는 장한로의 역사와 장소성을 살려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새로운 문화축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은 동대문페스티벌 누리집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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