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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대 앞 ‘낭만축제’ 첫선…캠퍼스 상권에 활력 줄까

2026-09-11 18:14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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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시립대 정문 앞서 첫 개최…버스킹·체험·경품행사 다채
* 3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페이백…룰렛·추첨 이벤트도 진행
* 개막식 전후 참여인원 적어 다소 한산…학생·주민 대상 사전홍보는 과제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앞 상권에서 대학과 골목상권을 잇는 ‘캠퍼스 상권 낭만축제’가 11일 처음 열렸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립대 정문 앞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학생과 주민, 지역 상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농로 222 일대 서울시립대 정문 앞 상권에서 진행됐다. 무대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룰렛·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지역상권 소비를 직접 유도하는 페이백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립대 정문 앞 사거리 일대 참여 상점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인증하면 온누리상품권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사용한 영수증이 대상이며,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룰렛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페이백 또는 룰렛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별도의 경품 추첨권도 제공됐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수제맥주 원데이 클래스와 방향제 만들기, 스포츠재활 프로그램, ‘청춘 인생네컷’, 맞춤형 키링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타로·캐리커처 등이 운영돼 방문객들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일정은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무대 행사로 이어졌다.

오후 3시부터 30분간 거리공연이 펼쳐진 뒤 오후 3시 30분 개막식이 열렸으며, 참석 내빈들의 축사와 함께 ‘캠퍼스 상권에 활력을, 전농동에는 낭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첫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이재선 동대문구의회 부의장, 장성운 운영위원장, 안외돈·김채환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동민 구청장은 축사에서 자신이 1988년 서울시립대 법학과에 입학한 인연을 소개하며 “동대문에 38년째 살고 있고 이곳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게 돼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과거 서울시립대 정문 일대가 오랫동안 변화가 더뎠던 지역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청량리역 교통망 확충과 주변 정비사업 등을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립대학교와 함께하는 골목상권과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뜻깊은 행사”라며 “더 편하고 살기 좋은 동대문, 대학과 지역상권에 활력이 넘치는 동대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선 부의장은 과거 이 일대가 오랫동안 개발이 더뎠던 지역임을 설명하면서 면목선과 전농동 일대 개발이 앞으로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장성운 운영위원장은 “서울시립대가 젊음의 열기가 계속 이어지는 곳으로 발전하고 지역상권도 더욱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에게 주변 상권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외돈 의원도 제1회 캠퍼스 상권 낭만축제 개최를 축하하며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즐기고 상권에도 도움이 되는 축제로 자리 잡기를 기대했다.

개막식 후에는 경품 추첨과 함께 본격적인 야외 공연이 이어졌다.

오후 4시부터 감성보컬 박선예, 싱어송라이터 임송, ‘희망을 노래하는 가수’ 하진우 등 장르별 출연진의 무대가 이어졌고, 중간중간 경품 추첨도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다만 첫 행사인 만큼 아쉬움도 남았다.

개막식 전후 현장은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다소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서울시립대 정문 앞이라는 장소 특성상 학생들의 모습이 상대적으로 많이 눈에 띄었지만, 캠퍼스 상권 활성화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홍보와 참여 유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어 보였다.

아울러 전농동 주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자연스럽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커뮤니티와 상가, 주민조직 등을 활용한 사전 홍보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한 행사인 만큼 ‘학생과 주민이 함께 찾는 축제’로 외연을 넓히고, 개막식 전후에도 방문객이 머물 수 있도록 시간대별 프로그램과 현장 유입 동선을 촘촘하게 구성하는 것도 과제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거리축제를 넘어 ‘지역에서 소비하고, 체험하고, 공연까지 즐기는’ 상권 연계형 축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주최 측은 페이백과 경품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의 실제 상점 이용을 유도하고, 체험과 버스킹을 결합해 서울시립대 정문 앞을 머물고 즐기는 거리로 만들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첫선을 보인 ‘캠퍼스 상권 낭만축제’가 앞으로 대학생 중심의 행사에 머물지 않고 주민과 상인까지 폭넓게 참여하는 전농동 대표 골목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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