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회가 청량리 상권을 직접 찾아 경기침체와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16일 김창규 의장을 비롯해 이재선 부의장, 이주환 행정기획위원장, 서정인 복지건설위원장이 청량리 상권에 위치한 뷰티·웰니스 복합쇼핑몰 ‘MBB’를 방문해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뷰티·건강관리 상품 등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쇼핑몰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청량리 기존 상권과의 연계 가능성 및 정책적 지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MBB는 약 1,100평 규모로 올해 초 문을 열었다. 약재상과 대형약국 등이 밀집해 건강 관련 소비가 활발한 청량리의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뷰티·건강관리, 생활용품 등을 갖추고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의원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운영 현황과 향후 사업계획을 듣고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건강관리와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전통적으로 형성된 청량리의 건강 관련 상권에 새로운 소비 흐름을 접목할 경우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MBB 측은 여행사와 제휴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대중음악과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 등을 도입해 한국형 뷰티·건강관리 분야의 국내외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전달됐다.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만으로 높은 임대료와 관리비 등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온라인 판매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의원들은 청량리의 지역적 특성과 새로운 소비 흐름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개별 매장 지원을 넘어 주변 상권과의 연계와 홍보 확대 등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의회와 집행부, 지역 상인과 사업자 등 현장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창규 의장은 “경기침체와 소비 환경 변화로 지역 상인과 사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청량리 상권이 지닌 고유한 강점을 살리고 새로운 소비 흐름과 조화를 이루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인 복지건설위원장은 “지역의 변화는 결국 현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만큼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오늘 제시된 의견들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의회는 오는 28일부터 제358회 정례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구정 주요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2026년도 제2회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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