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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곳곳에 퍼진 ‘여름 나눔’…삼계탕부터 빵·반찬·문화나들이까지

2026-08-22 02:09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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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십리1동 취약계층 100가구에 직접 만든 빵·물김치…지역 제과점 재능기부
* 용신·신설·휘경 등 어르신 삼계탕·밑반찬 나눔…회기동 경로당에는 수박·떡 전달
* 이문2동 문화나들이·장안2동 아동 체험·제기동 어린이집 성금 등 세대별 나눔 이어져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 서울 동대문구 곳곳에서 취약계층과 홀몸 어르신, 아동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나눔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각 동 희망복지위원회와 자원봉사캠프, 새마을단체, 종교기관, 어린이집, 민간 봉사단체 등이 삼계탕과 밑반찬·과일을 직접 준비해 이웃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문화생활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에게 영화관람과 식사를 지원하고 아동들에게 놀이·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거나 지역 상점의 재능기부, 민간단체 후원 등을 연계하면서 지역공동체가 함께하는 돌봄의 의미를 더했다.

* 답십리1동, 취약계층 100가구에 직접 만든 빵·물김치

답십리1동 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홍태철)는 지난 19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직접 만든 빵과 물김치를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음식 전달뿐 아니라 봉사자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가정을 찾아 이웃들의 안부까지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복지위원들은 이른 시간부터 모여 재료 손질과 빵 만들기, 물김치 담그기, 포장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관내 엘모르과자점 강경원 대표가 재능기부에 참여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강 대표는 자신의 빵 제조법을 공유하고 직접 동주민센터 조리실을 찾아 봉사자들에게 반죽부터 굽는 과정까지 알려주며 함께 빵을 만들었다.

무더위로 입맛을 잃기 쉬운 주민들을 위해 준비한 물김치 역시 봉사자들이 재료를 직접 손질해 만들었다.

완성된 음식은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됐으며 봉사위원들은 각 가정을 직접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도 함께 살폈다.

한 참여자는 “빵집 사장님이 직접 비결을 알려주시고 함께 만들어 평소 하지 못했던 경험도 할 수 있었다”며 “오늘 만든 음식이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한 끼와 작은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용신동, 적십자 용신봉사회 경로당에 삼계탕 130인분

대한적십자사 용신봉사회(회장 엄수원)는 지난 14일 관내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전복한방삼계탕 130인분을 마련해 전달했다.

회원들은 무더운 여름철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이웃의 정을 나누기 위해 삼계탕을 준비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했다.

엄수원 회장은 “무더운 날씨에 어르신들이 삼계탕을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용신봉사회는 지난 7월 중복에도 저소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삼계탕 나눔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 이문2동, 어르신들과 영화 보고 점심까지 ‘행복한 문화나들이’

이문2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신연수)는 지난 19일 관내 어르신들과 영화관람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내곁에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평소 문화·여가활동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봉사자들은 차량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이동을 돕고 함께 영화를 관람한 뒤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행사 후에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이동도 지원했다.

영화관람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소에는 영화관에 갈 기회가 많지 않은데 편하게 데려다주고 식사까지 챙겨줘 정말 즐거웠다”며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신연수 캠프장은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을 보니 봉사의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쁨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회기동 산정현교회, 경로당 3곳에 수박·떡 전달

회기동 산정현교회(위임목사 최종운)는 말복을 맞은 지난 14일 관내 경로당 3개소를 찾아 수박과 떡 등을 전달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위문행사다.

희망복지위원들도 다수 활동하고 있는 산정현교회 측은 “올해 유난히 폭염이 심한 것 같아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장안2동, 유치부·초등 저학년 대상 ‘친구쑥쑥’ 체험 지원

장안2동 희망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형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친구쑥쑥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유치부 아동 20명에게 놀이북 세트를 택배로 보내 가정에서 쉽고 재미있게 놀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아동 8명이 참여하는 베이킹 원데이클래스도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에게 연령에 맞는 놀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해 정서적 성장을 돕고 가족들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물품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아동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또래 및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형희 위원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경험하면서 한 뼘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신설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경로당 5곳에 ‘사랑의 과일’

신설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허준태)는 지난 13일 관내 경로당 5개소 어르신들에게 과일을 전달하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했다.

말복을 맞아 폭염으로 지친 어르신들의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회원들은 전날부터 직접 시장을 둘러보며 과일을 골라 준비했다.

회원들은 경로당을 찾아 과일을 전달하고 어르신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안부를 살피고 담소를 나눴다.

신설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매년 지역 방역과 나눔활동 등을 이어오고 있다.

허준태 회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정성을 담아 과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신설동 자원봉사캠프, 어르신 60여 명에 삼계탕

같은 신설동에서는 자원봉사캠프의 삼계탕 나눔도 별도로 진행됐다.

신설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김숙자)는 지난 13일 용두똥돼지 식당에서 지역 어르신 6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 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송파나루클럽(국제라이온스 354-D지구)이 비용을 후원하고 신설동 자원봉사캠프 봉사자들이 직접 식재료 준비와 삼계탕 조리에 참여하면서 마련됐다.

송파나루클럽 관계자는 “단순한 식사 나눔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숙자 캠프장은 “송파나루클럽의 후원과 봉사자들의 정성이 더해져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용두동 새마을부녀회, 중·장년 1인가구 50세대에 불고기·열무김치

용두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미옥)는 지난 12일 회원들이 직접 만든 열무김치와 불고기, 절편을 관내 중·장년 1인가구 50세대에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홀로 생활하는 중·장년층 주민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회원들은 재료 준비부터 조리와 포장, 전달까지 직접 참여하며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먹거리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미옥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홀로 지내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제기동 예나어린이집, 아이들이 번 40만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제기동 구립예나어린이집(원장 권정순)은 지난 11일 원생들이 직접 마련한 성금 40만원을 제기동희망복지위원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지난 6월 어린이집 텃밭에서 아이들이 직접 가꾼 호박과 상추, 가지, 고추 등을 판매한 ‘텃밭장터’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문구류 등을 판매한 ‘벼룩시장’의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원생들이 직접 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을 경험한 뒤 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제기동희망복지위원회는 전달받은 성금을 관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 휘경1동 자원봉사캠프, 저소득 어르신 24가구에 밑반찬·삼계탕 밀키트

휘경1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김성희)는 지난 13일 저소득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밑반찬 나눔 활동’을 펼쳤다.

봉사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식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오이무침과 감자조림을 만든 뒤 말복맞이 삼계탕 밀키트와 함께 결연대상자 24가구에 전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음식을 전달하면서 건강상태를 살피고 말벗이 되는 등 안부확인 활동도 병행했다.

한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해 늘 반찬 걱정이 많았는데 매번 친자식처럼 음식을 챙겨주고 찾아와 주니 너무 고맙고 든든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성희 캠프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이웃들이 맛있게 드시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온정을 나눌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폭염 속 이어진 이번 나눔 활동은 음식 한 끼와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역 곳곳에서 주민이 주민을 직접 살피는 생활복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어르신에게는 건강한 한 끼와 말벗을, 아동에게는 새로운 체험과 추억을, 취약계층에는 안부와 돌봄을 전하며 민간단체와 봉사자들이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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