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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주말 6천원 추진…평일의 2배

2026-09-30 07:43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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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공청회서 구체안 공개…평일 성인 3천원은 유지
* 주말·공휴일 성인 6천원·청소년 3천600원·어린이 2천200원
* 사전예약은 2천원 추가 검토…시의회 의견 청취 거쳐 내년 4월 적용 목표


서울시가 한강버스의 주말·공휴일 성인 요금을 현재 3천원에서 6천원으로 두 배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평일 요금은 현재와 같은 3천원을 유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 이용하는 승객에게 차등요금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29일 서소문청사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구체적인 요금 개편안을 공개했다.

현재 한강버스는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성인 3천원, 청소년 1천800원, 어린이 1천100원의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날 제시한 개편안은 평일 요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성인 6천원, 청소년 3천600원, 어린이 2천200원으로 각각 두 배 올리는 내용이다.

사전예약제 도입도 추진한다.

전체 좌석 가운데 10~20% 정도를 사전에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예약 이용객에게 기본요금 외에 2천원의 추가요금을 받는 방안이다.

이 방안이 그대로 적용되고 주말까지 예약제가 확대될 경우 성인 기준 평일 예약 이용은 5천원, 주말·공휴일 예약 이용은 8천원이 된다.

다만 주말 예약제 적용 여부와 추가요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서울시는 우선 10월부터 평일 마곡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일부 한강버스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를 시범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2천원의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다.

서울시가 주말 차등요금제를 추진하는 이유는 평일보다 주말에 이용객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기준 한강버스의 주말 하루 평균 이용객은 4천467명으로 평일 2천151명의 약 2.2배에 달했다.

주말 혼잡으로 원하는 시간에 탑승하지 못하거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안전관리 인력도 추가로 투입되고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연구원이 여의도·잠실선착장 하선 승객 2천1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용객의 지불의사금액 중간값은 8천248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청회에서는 대중교통 요금을 이용객의 지불의사금액을 근거로 결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주말이라고 모두 관광·여가 목적의 승객인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주말에 출퇴근하는 시민도 있는 만큼 이용 요일만으로 생활교통과 관광수요를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평일에는 한강버스의 대중교통 기능을 고려해 현재 요금을 유지하고, 관광·여가 수요가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차등요금을 적용해 이용수요를 분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요금안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서울시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한 뒤 오는 11월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와 관련 절차, 예약체계 구축 등을 거쳐 이르면 2027년 4월부터 새로운 요금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거론됐던 ‘주말 최대 1만원’ 수준의 폭넓은 검토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말·공휴일 성인 6천원이라는 구체적인 요금안이 제시된 셈이다.

동대문구 주민들도 주말 나들이나 여가 목적으로 한강버스를 이용할 경우 현재보다 두 배의 요금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서울시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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