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아파트에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길이 주변 차량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이 설치됐다.
지난 1일 래미안라그란데에서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 시연회가 열렸다.
이번에 단지에 설치된 화재 확산 방지 설비는 총 195대로,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의 화재 초기 대응과 인접 차량으로의 연소 확대를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기차는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열폭주 현상 등으로 진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밀폐된 지하주차장에서는 연기와 유독가스, 주변 차량으로의 화재 확산 위험까지 커질 수 있어 공동주택의 초기 대응체계가 중요하다.
특히 대규모 공동주택에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주차장에 집중돼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주민 대피와 소방대 진입, 인접 차량 보호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 단계에서 확산을 억제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시연회에서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설비 작동 과정 등이 소개됐다.
래미안라그란데는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화재 확산 방지 설비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전기차 화재는 예방과 초기 대응뿐 아니라 화재 발생 이후 소방대의 진압과 주민 대피체계가 함께 작동해야 하는 만큼 실제 화재 상황에서 설비가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는지도 중요하다.
최근 전기차 보급과 공동주택 충전시설이 늘어나면서 지하주차장 화재안전 문제가 새로운 공동주택 안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번 설치 사례가 동대문구 내 다른 공동주택으로 확산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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