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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가구 205만 가구…동대문구는 49.6%, 자치구별 격차 커

2026-10-18 15:22 | 입력 : 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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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25개 자치구·동대문구 15개 동별 현황과 대표 지원사업 살펴봐
* 독립형 6곳·가족센터 통합형 19곳…예산·인력·성과 비교는 한계
* 동대문구, AI 안부확인·폭염 대응·공동체 공간·식생활 지원 추진

서울의 1인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동대문이슈는 1인가구의 규모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고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정책을 알리기 위해 이번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와 동대문구 15개 동의 현황, 지원센터 운영형태와 예산, 대표 프로그램을 정리하고 동대문구 사회복지정책과가 보내온 민선 9기 지원 내역도 반영했다.

이 기사에서 자치구별로 비교한 최신 월별 수치는 2026년 9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의 ‘1인 세대’다. 인구주택총조사의 ‘1인가구’와는 집계 기준이 다르므로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편집자 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 1인 세대가 18만6,498세대로 가장 많고, 비율도 64.0%로 가장 높았다.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양천구로 33.5%였다.

서울의 주민등록 1인 세대는 205만1,713세대로, 전체 주민등록 세대 452만4,905세대의 45.3%다. 반면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집계한 서울 1인가구는 169만9,910가구로, 전체 416만4,385가구의 약 40.8%다. 조사 시점과 기준이 다른 두 수치를 같은 통계처럼 섞어 읽어서는 안 된다.


동대문구는 1인 세대 8만9,872세대, 비율 49.6%로 서울 평균보다 4.3%포인트 높았다. 2025년 9월 8만7,573세대와 비교하면 1년 사이 2,299세대 증가했다.

동대문구 안에서도 동별 격차가 뚜렷하다. 회기동의 1인 세대 비율이 71.0%로 가장 높고, 신설동은 61.2%, 제기동은 60.2%였다. 전농2동은 31.9%로 가장 낮았다. 세대 수로는 장안1동이 8,892세대로 가장 많고, 전농2동이 2,343세대로 가장 적었다.


동별 비율만으로 주민의 복지 수요를 단정할 수는 없다. 연령과 소득, 주거 형태, 장애·질병 여부, 가족·이웃 관계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동별 차이는 서비스 수요와 배치 현황을 살펴보는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독립형 6곳·가족센터 통합형 19곳…운영방식별 장단점 달라

서울시는 2026년 1인가구지원센터 25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성동·광진·서초·강남·강동·중구 6곳은 1인가구지원센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19곳은 가족센터와 통합해 운영한다. 동대문구는 가족센터 통합형이다. 서울시 1인가구 지원사업은 2021년 시작됐다. 자치구별 센터 개소 시점을 모두 모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자료는 찾기 어려웠으며, 중구 센터는 2025년 9월 문을 열었다.

독립형은 1인가구 사업의 이름과 공간이 분명해 주민이 서비스를 찾기 쉽고, 전담 인력과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통합형은 가족센터의 공간과 상담·교육 기반을 함께 활용하고 기존 가족·돌봄 서비스와 연계하기 수월하다. 다만 통합형은 1인가구 사업이 여러 사업 중 하나로 보일 수 있어 전담 인력과 사업의 우선순위가 충분한지도 살펴야 한다.

독립형을 선택한 자치구가 어떤 이유로 해당 운영방식을 택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구별 의사결정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지역의 수요와 여건, 전담 운영 필요성 등이 고려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자치구의 확인된 선택 이유로 단정할 수는 없다. 운영형태만으로 서비스의 질이나 비용 효율성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주민이 어떤 도움을 얼마나 받았고, 상담 뒤 필요한 서비스로 연결됐는지를 함께 공개해야 비교할 수 있다.

서울시의 2026년 센터 지원사업 예산은 29억300만원이며 시비 100%로 편성됐다. 센터 인력은 총 92명으로, 시·구 매칭 사업 인력 71명과 구비로 운영하는 인력 21명이다. 이 금액은 서울시 지원사업 예산으로, 각 자치구가 자체 편성한 비용까지 포함한 센터별 총운영비는 아니다. 자치구별 시비·구비 부담액과 센터별 실제 인건비·사업비를 함께 비교할 수 있는 통합 공개자료도 확인하기 어렵다.

서울시가 밝힌 2022~2024년 센터 실적은 프로그램과 상담 2만5,692건, 참여 실적 15만2,461명이다. 이는 프로그램 참여 기록을 합산한 수치로, 중복을 제외한 고유 이용자 수나 재참여율을 뜻하지 않는다.

만족도도 일부 사업의 평균은 공개됐지만 모든 센터에 같은 질문과 조사방식을 적용한 자치구별 자료는 확인하기 어렵다. 2024년 야외 프로그램은 17개 자치구 평균 4.59점(5점 만점), 금융교육은 14개 센터 평균 4.44점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 수치만으로 독립형과 통합형의 성과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다.

센터별 대표 프로그램은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다르다. 다음은 공개된 사업명과 활동 사례를 추린 것으로, 각 센터의 연간 전체 프로그램 목록이나 현재 신청 가능한 사업을 뜻하지 않는다. 사업은 모집 시기와 예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식사·요리, 주거관리, 재무교육, 건강·정서 돌봄, 사회관계망 형성 등으로 나뉜다. 프로그램 이름과 운영 횟수만으로는 사업의 효과를 알기 어렵다. 참여자가 실제로 어떤 도움을 얻었는지, 이후 상담이나 복지서비스로 연결됐는지, 참여가 끝난 뒤에도 관계가 이어졌는지를 살펴야 한다.

동대문구, AI 안부확인부터 이음마루·식생활 지원까지

동대문구 사회복지정책과가 보내온 민선 9기 지원 내역에는 고독사 위험가구 안부확인, 폭염 때 현장 대응, 공동체 공간 운영, 사회적 관계망 형성, 식생활 지원이 담겼다. 사업 내용을 보여주는 자료로, 사업별 연간 예산과 이용자 수 등 전체 성과를 집계한 자료는 아니다.

안부확인은 스마트 안부확인과 ‘안부확인 All Care 서비스’, AI 안부확인 서비스를 활용하고 우리동네돌봄단의 대면 확인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위험 신호를 살피고, 확인이 필요한 경우 담당자와 동별 인적 안전망이 직접 찾아가는 구조다.

구청 제출자료에는 2026년 여름철 폭염 대응 사례도 포함됐다. 폭염대책 기간 중 우리동네돌봄단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동별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안부 확인을 하던 중 이상 징후 1건을 발견했다.

8월 6일 오후 5시, 전농1동에 거주하는 60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AI 안부확인 전화가 연결되지 않자 담당자가 다시 확인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119 이송으로 이어졌다. 구는 AI 미응답 신호를 담당자가 재확인하고 현장 방문까지 이어간 사례로, 폭염 취약가구의 위험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단일 사례를 전체 사업의 효과로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비대면 확인을 담당자의 재확인과 방문, 응급 이송으로 연결한 과정은 구체적으로 확인된다.

동대문구는 공동체 공간으로 씽글벙글 사랑방 ‘이음마루’와 1인가구지원센터 마을교실, ‘서울마음편의점’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청년 대상 ‘건강한 밥상’ 소셜다이닝, 중·장년층 대상 ‘행복한 밥상’과 ‘따뜻한 한끼 나눔’도 지원 내역에 담겼다.

식생활 지원사업으로는 건강음료 지원, 1인가구 반찬 지원,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제시됐다. 다만 모든 사업이 모든 1인가구에 일괄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대상과 신청요건은 사업별로 다를 수 있으며, 어르신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은 연령이나 복지 필요도에 따라 대상이 정해질 수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이 밖에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임대차 계약 상담과 집 보기 동행, 주거관리 서비스, 안전 지원, 병원 안심동행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동대문구는 2026년 주거안전 지원으로 현관 보안장치와 스마트 초인종 또는 가정용 CCTV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안내했다. 지원 대상과 주택 요건이 있으며, 해당 모집은 9월 30일 마감됐다. 동대문구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도 안내된 바 있다. 신청 시점별 운영 여부와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필요한 것은 센터 숫자보다 주민 삶의 변화가 보이는 성과 공개

서울시는 2026년 1인가구지원센터 25곳에 29억300만원을 지원하고 전담인력 92명을 배치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프로그램과 상담 2만5,692건, 참여 실적 15만2,461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개된 전체 수치만으로는 자치구별 예산과 인력, 고유 이용자 수, 재참여율, 만족도와 사후 서비스 연계 결과를 비교할 수 없다.

센터 수와 프로그램 횟수만으로 정책 성과를 판단할 수는 없다. 자치구별 예산과 전담인력, 실제 이용자 수, 재참여율, 만족도와 응답률, 상담 뒤 복지·의료·주거 서비스로 연결된 결과를 같은 기준으로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독립형과 통합형 가운데 어떤 운영 방식이 주민에게 더 효과적인지 비교하고, 부족한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다.

서울의 1인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원 규모를 키우는 일은 중요하다. 동시에 그 지원이 고립을 줄이고, 위기 때 필요한 도움을 연결하며, 주민의 생활을 어떻게 바꿨는지도 보여줘야 한다. 성과를 같은 기준으로 공개할 때 주민은 필요한 서비스를 찾고, 자치구는 지원의 효과와 빈틈을 확인해 정책을 개선할 수 있다.

[동대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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