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회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역 현실에 맞춰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섰다.
동대문구 세대통합을 위한 의원연구단체(대표의원 정서윤)는 7일 오후 2시, 구의회 3층 행정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세대통합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사업 모델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번 연구는 고령화 가속과 함께 심화되는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을 목표로 한다. 보고회에는 연구단체 대표인 정서윤 구의원을 비롯해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 안태민 복지건설위원장, 최영숙 운영위원장, 노연우 구의원과 연구용역을 수행할 정문호 책임연구원(수원시정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서윤 의원은 개회사에서 “올해 3월 기준 동대문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를 넘어섰다”며 “이는 동대문구가 명백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세대 간 갈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지역 현실에 맞는 실효성 있는 해법을 마련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세대 간 네트워크 실태조사와 함께 국내외 우수사례 분석을 통해 정책과 사업 모델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 책임자인 정문호 연구원은 “단순히 자료 수집과 분석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 개발을 위해 정책토론회도 추가로 제안할 계획”이라며 실천적 연구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 수행 일정과 참여 연구진 구성, 주민 대상 설문조사 및 FGI(표적집단면접조사) 계획 등이 소개됐다. 의원들은 청년과 중장년층 간 연결고리 마련, 지역 특성 반영, 세대 균형 고려 등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단체 의원들은 “세대 간 소통이 현실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정서윤 의원은 “연구 기간 동안 의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모델을 만들겠다”며 “구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대통합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사업 모델 개발’ 연구는 오는 11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된다. 연구 결과는 정책 제안 요약본과 함께 5분 및 1분 분량의 정책 홍보영상으로 제작돼, 향후 관련 사업 추진의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대문구의회는 이번 연구가 동대문구 내 세대 간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공동체 회복과 사회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