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9월부터 11월까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민·관 협력 기반 맞춤형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대문구와 동대문치과의사협회, 삼육보건대학교, 동대문구 보건소가 함께 참여한다. 각 기관은 전문성과 인력을 결합해 노인과 장애인의 구강질환 예방과 자가 구강관리 습관 형성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노인 대상 방문 구강관리 서비스는 보건소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구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방문 서비스 3회, 유선 상담 2회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총 41명의 어르신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사후 설문조사 결과 ‘구강건강이 개선되었는가?’에 대한 응답이 ‘매우 그렇다’(64.2%), ‘그렇다’(28.6%), ‘보통’(7.2%)으로 구강건강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9월부터 동대문치과의사협회 소속 치과의사 5명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하고, 보건소 치과위생사 3명과 함께 전문팀을 구성해 기존과 동일한 방문 구강관리 서비스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치과 내원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동대문구는 기존 보건소 중심으로 운영되던 구강관리 서비스에서 나아가, 장애인 시설 중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하늘꿈터와 더원직업훈련센터, 두 곳을 선정해 삼육보건대학교 치위생과와 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수진과 학생 봉사단이 함께 참여해 점심식사 후 칫솔질 직접 지도, 구강관리 교육,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안내 등 장애 유형별 맞춤형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대문구 보건소 관계자는 “민·관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구강질환 예방을 넘어, 주민의 건강 증진과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구강보건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건강 수준 향상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