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각특화장애인복지관(관장 진태진)은 지난 10월 31일 동대문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함께 만드는 빛, 흰지팡이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46회 세계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응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내빈과 시각장애인, 보호자, 지역주민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동문화이트케인 봉사단’의 색소폰·대금 연주와 복지관 홍보대사 김혁건 씨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진태진 관장의 기념사와 이태인 동대문구의회 의장, 박정택 한국연합회유지재단 권한대행의 축사,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의 영상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유공자 표창에서는 김지호 대표(㈜아이엠에스그룹 라사지점), 오동식 씨(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동대문구지회), 최상민 씨가 수상했다.
이어진 장기자랑에서는 10팀 12명의 시각장애인이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문화공연에서는 트로트와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행운권 추첨도 진행돼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행사장에는 점자·스크린리더·보치아 체험존, 장애인 권리 홍보관, 헤어·사진 촬영 부스, 보조공학기기 전시관 등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가 운영돼 시각장애인과 지역주민 간의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진태진 관장은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하는 빛”이라며 “서로가 서로의 빛이 되어주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애드리절트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기념품은 여러 기관과 기업의 협력으로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시각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