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과도한 음주로 인한 건강과 안전 문제를 줄이기 위해 11월 한 달간 현장 중심의 절주 캠페인을 집중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 거리 홍보를 넘어 생활공간 전반으로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구는 ▲11월 8일 용두동 마을축제 ▲11월 11일 배봉초등학교 ▲11월 19일 청량리역 ▲11월 21일 이문초등학교 등에서 절주 교육을 진행했으며, ‘가상음주체험 고글’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음주의 위험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에서도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11월 17일부터 진행된 ‘미라클 절주 챌린지’는 주민들이 음주 목표를 설정하고 일주일간 음주량을 기록하며 성취율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기록만 해도 술을 줄이게 된다”는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필형 구청장은 “과도한 음주는 개인 건강뿐 아니라 지역 안전과 공공질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절주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지난해 주민 의견수렴과 조례 개정을 통해 청량리역 광장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올해 11월에는 주·야간 순찰과 계도, 안내 중심의 집중 관리를 실시해 음주로 인한 소음과 안전 문제를 줄이고 공공질서 유지에 힘썼다.